델 인터내셔널(대표 김경덕, 이하 델 코리아)은 컴펠런트 스토리지 어레이에 통합 파일 및 블록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버전의 파일 시스템 버전 3.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데이비스(Mike Davis) 델의 파일 솔루션 마케팅 이사는 “플루이드 파일 시스템(Fluid File System) 버전 3.0 또는 플루이드FS v3가 적용돼 델 컴펠런트 FS8600 NAS 어플라이언스가 보다 우수한 성능과 확장형 파일(NAS) 기능이 추가됐다”며 “플루이드FS v3는 아이실론에 필적하는 확장형 시스템으로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Hitachi Data Systems)와 넷앱(NetApp)이 제공하는 파일 시스템보다 한층 진보했다”고 말했다.

플루이드FS v3는 2010년 델이 확장형 NAS 기술 개발 회사 엑사넷(Exanet)을 인수하면서 개발된 것으로, 델 컴펠런트에 적용된 확장형 NAS 기술이었던 플루이드FS v2와 차별화된 제품이다.

즉 플루이드FS v3는 단일 파일시스템 안에 최대 2페타바이트 용량을 지원해 ‘1페타바이트’라는 과거의 한계를 넘었고, 차기 출시 제품은 5페타바이트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2010년 델이 오카리나 네트웍스(Ocarina Networks)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중복 제거 및 압축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오카리나 기술을 적용한 델의 첫 주요 스토리지 제품이다.

플루이드FS v3는 사후 중복 제거 기술을 활용, 사용자는 30일 이전의 파일을 자동 압축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델은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는 NFS4.0(네트웍 파일 시스템 4.0)과 데이터 트래픽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SMB2.1(서버 메시지 블록 2.1)과 같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플루이드FS v3에 새로운 데이터 보호 기능을 추가했다.

진보된 프로비저닝 기능이 플루이드FS v3에 추가됐고, 테스트·개발용으로 또는 똑같은 가상 머신 수천 개를 만들기 위해 데이터 셋을 복제할 수 있게 하는 볼륨 복제 기능이 추가됐다.

새로 구입하는 델 컴펠런트 FS8600 컨트롤러와 기존 컨트롤러 업데이트에는 중복 제거 및 압축 기능이 포함된 플루이드FS v3가 무료로 제공된다.

델 코리아 스토리지 마케팅 안진수 이사는 “델은 수년 간 활용돼 온 컴펠런트의 포괄적 라이선스 모델을 유지, 사용자는 라이선스 확보라는 번거로움 없이도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스토리지 라인업을 확충하고 강화해 국내에서 스토리지 비즈니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