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플래시 스토리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최근 ‘플래시 에브리웨어’(Flash Everywhere) 전략을 강화하고 앞으로 공격적인 시장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시 에브리웨어 전략은 스토리지 내부 적용 뿐만 아니라 SSD 어플라이언스 및 서버 등 전체 애플리케이션 경로상에 플래시를 적용하는 것으로, 이 전략의 중심에는 플래시 모듈 신제품 ‘HAF스토리지’(Hitachi Accelerated Flash Storage)가 있다.

▲ HAF스토리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측은 “지난 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화기를 맞은 SSD 관련 제품이 올해도 시장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GB당 가격이 1달러에 채 못 미치는 SSD 제품이 출시되면서 올 하반기 플래시 스토리지의 전성기가 예고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전세계 SSD 시장은 2015년에 1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 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래시 전용 아키텍처를 채택한 HAF 스토리지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솔루션과의 호환을 원하는 곳에 적합한 제품으로, 그동안 HDS 하이엔드 스토리지를 운영하고 있는 고객의 경우 별도의 스토리지 없이 바로 플래시 적용이 가능하다. 최대 46% 저렴한 가격으로 4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전력 및 상면공간도 크게 줄여준다.

특히 HAF 스토리지는 기존의 HDD와 동일한 스토리지 풀로 구성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솔루션으로서, 제한적인 예산 내에서 성능과 용량을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히타치 다이내믹 티어링(Hitachi Dynamic Tiering) 등 하이엔드 스토리지의 솔루션을 지원해 시스템 자체적으로 가장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활성 데이터는 HAF 스토리지에 배치하고, 활성도가 낮은 데이터는 비용이 저렴한 낮은 성능의 디스크에 배치한다.

실제로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를 구축한 어느 공공 기관의 경우 플래시를 적용함으로써 부팅 시간을 기존 환경 대비 1/20 수준으로 단축시켰으며, 애플리케이션 구동 시간도 기존 분 단위에서 30초 이내로 앞당겼다. 또한 플래시 기술과 함께 히타치 다이내믹 티어링을 적용한 고객사의 경우 통합 DB 응답 시간을 3배 가량 개선한 바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기술지원본부 김남중 본부장은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기업의 플래시 도입률은 저조한 편이다. 이는 범용 컨트롤러가 탑재된 낸드 플래시의 한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HDS는 직접 설계한 플래시 컨트롤러를 탑재한 HAF를 통해 플래시 확산의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면서 “최근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함에 따라 데이터의 포괄적인 관리가 기업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서버와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 제품 등 전체 애플리케이션 경로 상에 플래시를 적용하는 ‘플래시 에브리웨어’ 전략을 앞세워 이 시장의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