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업계 굉장한 녀석이 나타났다. 이 제품은 ‘어렵기만 BI를 손쉽게 접근’시키고, 아울러 이기종 DB에 대한 IT부서의 고민을 한꺼번에 날릴 수 있다.

‘큐브원’이라는 DB보안 제품으로 알려진 이글로벌시스템(대표 강희창)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액티언(www.actian.com)사의 빅데이터 분석 DBMS ‘벡터와이즈(Vectorwise)’의 한국 총판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벡터와이즈’는 차세대 DW DBMS라고 볼 수 있다.

이글로벌시스템 조돈섭 이사는 “이미 많은 기업은 DW용 DBMS를 운영중이다. 벡터와이즈는 단위업무를 위해 데이터 마트를 구성하는 경우에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각종 규제 대응에 필요한 많은 단위업무 DW 또는 DM을 운영중이다. 리스크, 자금세탁방지 등이 그 예다.

향후에는 해외금융계좌신고제도(FATCA)에 대응해야 한다. 이 역시 기존 DW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FATCA 솔루션이 탑재되는 DW 또는 데이터 마트를 구축해야 한다.

이같이 이기종 DBMS에 손쉽게 붙이면서, 구축 기간을 줄여야 할 경우 ‘벡터와이즈’는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5가지 강점 가져 = 벡터와이즈는 ‘x100’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됐다. 그 결과, ANSI SQL, JDBC, ODBC 등 표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즉, 이기종 DBMS 연동에 필요한 ‘데이터 구조 설계’ 등 인터페이스 시간과 노력이 필요없다.

▲ 그림1 ‘벡터와이즈의 칼럼처리 방식’

특히, 이 제품은 역설적인 사상을 갖고 있다. 칼럼단위 처리로 성능을 극대화 했다는 설명이다. 항간에 칼럼 데이터 처리 방식은 다차원 분석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성능을 극대화한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림1 ‘벡터와이즈의 칼럼처리 방식’ 참조>

강희창 대표는 “행처리 방식의 경우, 인덱스 생성 등 단점을 보인다. 특히, DW에서 데이터를 추출, 다른 데이터 구조를 만들 경우 결합인덱스를 필요로 하는데 벡터와이즈는 이 경우 성능 문제 해소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강점의 벡터와이즈는 5가지 강점을 갖는다.

▲ 그림2 ‘벡터와이즈 SIMD 방식’

우선,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자동 벡터 처리기술을 활용한다. 기존 DBMS가 SISD(Single lnstruction Single Date, 단일 명령어로 단일 데이터 처리) 한다고 볼 때, 벡터와이즈는 ‘SIMD(Single Instruction Multi Date)’ 병렬 처리 방식으로 압도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그림2 ‘벡터와이즈 SIMD 방식’ 참조>

SISD 방식은 앞에의 연산을 위해 10번에 걸쳐 명령을 읽어 해석하고, 각 피연산자를 가져오고 더하는 연상을 해야 한다.

▲ 그림3 ‘SISD와 SIMD 프로그램 비교’

SIMD방식은 그러나, 한번 명령어를 읽고 해석하고, 각 피연산자군을 한꺼번에 읽어 병렬로 더하는 연산을 해 SISD보다 빠른 결과를 얻는다고 이글로벌을 설명했다. <그림3 ‘SISD와 SIMD 프로그램 비교’ 참조>

벡터와이즈의 두 번째 강점은 ‘CPU 캐시’ 처리다.

▲ 그림4 ‘벡터와이즈 CPU 캐시처리’

강희창 대표는 “CPU 캐시 처리는 RAM 메모리보다 50~100배 빠르며, 기존의 인메모리 기술 대비 현저하게 우수한 데이터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림4 ‘벡터와이즈 CPU 캐시처리’ 참조>

세 번째 강점은 칼럼방식 처리, 네 번째 강점은 자동압축 복원방식이다.

▲ 그림5 ‘벡터와이즈 자동 압축복원 방식’

자동압축 복원이란, 복수의 압축 알고리즘을 사용해 페이지 단위로 최적의 조건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데이터 복원을 메모리 버퍼가 아닌 CPU 캐시에서 처리, 매우 빠르다고 이글로벌은 설명했다. <그림5 ‘벡터와이즈 자동 압축복원 방식’ 참조>

▲ 그림6-1 '벡터와이즈 커널 아키텍처'

마지막으로 스토리지 인덱스 활용이다. 벡터와이즈는 데이터 블록별 최소값/최대값의 컬럼에 대한 스토리지 인덱스를 자동으로 유지한다.

이는 사이즈가 작고(칼럼 사이즈의 0.1% 이하),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특정 쿼리에 대한 후보 데이터 블록을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가능해 진다.

정리하면, 벡터와이즈는 연계해야 할 이기종 DBMS의 커널에 대한 부담이 없어 BI 구축 프로젝트를 단축하고 BI튜닝을 감소한다. <그림6 ‘벡터와이즈 커널 아키텍처 및 기존 데이터마트 구축 비교’ 참조>

▲ 그림6-2 '벡터와이즈 활용 DM 구축 비교'

벡터와이즈의 데이터 적재 방식은 오라클, DB2, MS SQL, 사이베이스, 테라데이타 등 상용DBMS로부터 데이터 링크 또는 ETL을 활용할 수 있다. <그림7 ‘벡터와이즈 아키텍처’ 참조>

▲ 그림7 ‘벡터와이즈 아키텍처’

하둡 관련, 고성능 커넥터를 제공해 분석이 필요한 데이터만 빠르게 적재 및 액세스를 제공한다. <그림8 ‘하둡 차리방식의 벡터와이즈’ 참조>

▲ 그림8 ‘하둡 차리방식의 벡터와이즈’

그런데, 이 모든 작업을 하는데, 데이터 구조 변경 등 작업은 필요없다. 이게 벡터와이즈가 ‘굉장한 녀석’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글로벌 고객사 다양 = 국내에는 이제 소개됐지만, 글로벌 고객은 매우 다양한다.

이베이 자회사인 ‘GSI커머스’, 폴란드의 소셜미디어 사이트 ‘나사 클라자(Nasa Klaza)’, 영국의 소셜 비디오 광고 업체 ‘언룰리 미디어(Unruly Media)’, 글로벌 사모펀드 기업 ‘로하틴그룹(The Rohatyn Group)’, 독일의 스마트 미터기 클라우드 기업 ‘데이터매틱스(Datamatics)’ 등이 벡터와이즈를 사용중이다.

로하틴그룹은 독자 개발한 메모리 내장형 다차원 DB를 벡터와이즈로 변경했다.

2CPU코어, 2GB 메모리, 수백반 레코드의 기존 데이터, 테이블당 300칼럼 데이터를 사용, 기존 대비 1000배인 수억건의 과거 데이터를 디스크에 저장하면서, 원래의 메모리 처리와 그 이상의 성능을 구현중이다.

이 밖에도 바클레이즈, 뱅크오브 잉글랜드, 방카IFIS 등이 벡터와이즈 고객이다.

조돈섭 이사는 “국내 모 시중은행 설명회에서 1시간 30분 이상의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해, 국내 세 확산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