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의 최근 PC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17만대로 전년 동기의 143만대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4분기 이후 7년만에 최저치이다.

2012년 전체 시장은 데스크톱 335만대, 노트북 241만대 등 전체 576만대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 35%가 감소한 이래 14년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

이같은 현상은 PC 시장 성장을 주도하던 노트북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의 급속한 시장 확대에 따른 것이다.

한국IDC 김태진 책임 연구원은 “다양한 스마트기기의 등장으로 멀티 디바이스 환경이 확대되면서 PC 사용시간과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보급이 올해 거의 완료될 것이다”라면서 “소비자들은 차기 구매제품으로 울트라슬림, 컨버터블 노트북 등 새로운 폼팩터에 관심을 보여 2013년 국내 PC 수요는 전년 보다 소폭 하락한 549만대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