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사용자가 은행의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 ‘실시간 기반의 사용자 정보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은 LG CNS가 수주했다.

총 147억(인건비 84억+하드웨어 63억) 규모로 예상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 11월 RFP 발송 이후 최근까지 제안설명회 등을 거쳐 LG가 최종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기업은행과 LG 측은 이달중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하면 총 22개월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LG CNS는 지난 2007년 9월 당시 기업은행 정보계 개편 사업을 수주한 이후 유관 사업을 따내게 돼 국내 은행 정보계 분야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은행 ‘실시간 기반의 사용자 정보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은 은행의 실시간 비즈니스 요건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정보활용 체계를 선진화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실시간 기반의 정보제공 및 분석환경 구축 ▲신속 정확한 정보제공으로 의사결정 및 마케팅 지원 ▲데이터 흐름 아키텍처 구성 등을 이 사업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사업범위는 ▲RDW시스템 신규 구축과 ▲기존 EDW 시스템 대응 개발 등 두 가지 카테고리로 추진된다.

RDW는 계정계, 비즈허브, 신용카드, 계정성 서브시스템 등으로 부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적재하고, 이를 통합-요약-집계 가공하는 방식의 구조로 만들어진다.

아울러 실시간 분석을 위해 필요한 ADW의 D-1 집계정보 피드백을 적재하고, 단위업무 시스템의 실시간성 업무 지원을 위한 데이터 확보도 이뤄진다.

은행측에서 요구하는 실시간 정보의 요건에는 통합상품, 통합고객, 계약, 여신·수신·대행·전자금융, 재무 및 정산, 속보 및 환원, 실적 및 집계 정보 등이 대상이다.

이같은 정보 구조 마련을 위해 기업은행은 현업의 실시간 분석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한 데이터를 개발, 실시간 마케팅 및 경영정보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후처리 영역의 배치 및 화면 프로그램의 RDW를 구축해 속보·요약·집계 정보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덧붙여 기업은행은 RDW와 ADW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관리 정책을 수립, 데이터 라이프 사이클 관리 관리 프로세스 및 R&R을 정립하고, 데이터 활용성 평가를 통항 분류 및 보존기간을 정의한다.

기업은행은 원천시스템에서 RDW 구축에 필요한 실시간 데이터를 EAI를 통해 전송할 예정이다.

EDW 대응 개발 관련, 기업은행은 SOR 영역 변경 부문을 개발해 ADW를 대응한다.

아울러 요약집계 및 데이터 마트 변경 개발, 단위업무 SAM 파일 제공 변경 개발, 보고서 등 업무를 실시간 정보분석 업무용으로 대응 개발한다.

현재 기업은행 EDW는 HP 수퍼돔 장비에 사이베이스 IQ를 사용 중으로, EDW-DW의 프로그램수는 2073본, 테이블은 1681개에 달한다.

한편, 기업은행은 2014년 4월부터 계정계 및 비즈니스 허브, 신용카드 등 전체 과제간 연계 및 영업점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이같은 연계사업을 감안, LG CNS가 ‘실시간 사용자 정보분석 시스템’의 분석-설계-개발 및 내부 통합테스트를 2014년 3월까지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고 RFP에 밝혔다.

최근 각종 금융IT 사업이 지연 및 부실 개발되는 시점에서 RFP의 이 문구는 묘한 여운을 남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