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 최초의 자바 기반 차세대시스템을 구축중인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이 현재 코딩 2단계 일정에 진입, 프로젝트가 순항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LG CNS를 주사업자로 착수보고회를 마친 후 전북은행은 그동안 분석, 설계를 마쳤고 이를 근거로 코딩에 착수, 1단계를 7월에 완료했다.

설계 과정에서 전북은행은 요구사항 3811개, 화면 및 보고서 4017개, 프로그램 1만 1261개, 테이블 2063개, 인터페이스 4201개의 산출물을 내놓았다.

전북은행은 이 산출물을 대상으로 자바 아키텍처를 적용, ▲1~4단계 반복(iteration) 방식 ▲설계모델에서 소스를 아예 자동으로 생성하는 최초의 방식으로 차세대를 진행중이다.

우선, 이달까지 코딩 2단계를 거치고, 11월 3단계, 내년 1~2월 4단계 코딩을 마지막으로 단위업무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은행측 관계자는 “개발 산출물에 대해 개발 부서가 수시로 테스트를 갖는다”며 “일정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 설계 과정의 이슈 관련, 이 관계자는 “다른 사례의 경우, 기능단위만 자바 아키텍처를 적용하는데, 전북은행은 모든 업무 AP에 자바를 적용한다”며 “이 때문에 개발방법론이 설계단계 RSA(Rational Software Architect)에서 개발단계에는 MDA(Model Driven Architecture) 방식으로 변경, 적용해 러닝 커브(Learning Curve)가 있었다”고 전했다.

즉, 워크플로우 방식을 채택하는 RSA 개발 방식이 LG CNS의 데브온(DevOn MDA)를 적용해 워크 플로우별 처리로직으로 변경된 것이다. <그림 ‘전북은행 차세대 논리 설계모델로 프로그램 소스 자동생성개발 방식’ 참조>

▲ 그림 ‘전북은행 차세대 논리 설계모델로 프로그램 소스 자동생성개발 방식’

LG CNS의 ‘데브온 자바 프레임워크’ MDA 방법론은 소스 자동생성 및 테스트 방식으로 코딩 및 테스트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북은행은 이 밖에 다른 이슈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후 전북은행은 오는 2013년 2월 통합테스트(3개월), 같은해 5월부터 이행테스트를 거쳐 2013년 9월 23일 본 시스템을 가동하게 된다.

한편, 전북은행은 지난 2~6월까지 6개월간 ‘선도개발’에 나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선도개발은 ▲개발도구 및 환경 조기 세팅 ▲기술이슈 초기 해결 및 통합 아키텍처 정의 ▲차세대 아키텍처 필수기능 검증 ▲프레임워크 기능 검증 ▲주요 거래 유형 업무템플릿 개발 ▲상품팩토리 핵심기능 개발 완료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북은행은 선도개발로 차세대 변화 아키텍처 및 주요 기술요소에 대한 사전검증을 완료했고, 주요 거래 유형 템플릿 개발로 개발가이드를 제공했다.

아울러 프레임워크 및 상품팩토리 등 핵심 솔루션을 우선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다만, 은행측은 지난 8월말까지 일괄처리(배치, 센터컷 등), 책임자 승인, 단위업무 연계 등 미비점을 보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