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S 본사 존 클래어 브로클뱅크 박사

▲ SAS 본사 AAL 담당 정진환 박사

이 AAL 소속의 미 SAS 본사 정진환 박사는 “2007년 SAS는 AAL 및 어드밴스드 컴퓨팅 랩(ACL) 등 두 개 조직을 만들었다”며 AAL 조직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AAL 조직은 소셜 네트워크 분석(SNA, Social Network Analytics), 소셜 미디어 분석(SMA, Social Media Analytics), 자산 성과 관리(APM,Asset Performance Management) 등 특성을 연구한다.

SAS가 보는 빅데이터 분석은 서로 관계를 형성 및 승인하는 소위 네트워크 링 또는 프로드 링 구조의 분석 방법을 채택한다.

브로클뱅크 박사는 AAL조직에서 소셜 네트워크 분석에 사용한 예를 3~4가지 소개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정책을 쓴다고 가정하자.

SAS의 프로드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저소득층 복지 정책을 다루는 미국내 중앙정부 또는 지방정부가 갖고 있는 6년간 1억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값을 전달하는데 3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분석으로 ‘가능성 있는 사기’ 예방 효과가 32배 증가했다. 당연히 해당 기관은 연간 3100만 달러의 사기지출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보험 사기 적발 사례도 선보였다. 한 개인이 주변에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언제부터 사기 행위를 시작했는지 과거 데이터 또는 휴대전화 콜 데이터만 가지고도 이를 분석해 낸 것이다.

정진환 박사는 “우리는 네트워크의 6디그리만 연계하면 모든 사람과 연관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내가(정진환 박사)가 브로클 박사와 통화하고, 브로클 박사가 짐 굿나잇 SAS 회장과 통화하고, 짐 굿나잇 회장은 미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통화한다”고 예를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연계를 갖지 않을 것 같던 우리의 관계는 소위 순서도 같이 이같은 연관성을 맺을 수 있다는 얘기다.

SAS의 AAL 조직은 이 소셜 네트워크 분석 방법으로 ‘프로드 링(fraud ring)’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상 분석 기법, IT와 연계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를 연구하는 SAS 내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셈이다. 

SAS의 이같은 기법이 한국에 상륙할 경우, 적지 않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