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EMC 조투치 회장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주요 IT 기업 최고 경영자 5인을 백악관에 초청해 경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매년 2회 IT CEO들로 구성된 테크놀로지 CEO 협의회(Technology CEO Council) 회원들과의 회동을 통해 IT가 일자리 창출 등 정책에 도움이 되는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

이 날 회동에는 EMC 회장 겸 CEO인 조 투치를 비롯해 IBM, 제록스 등 세계적인 IT 기업 CEO 5명이 참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과 경제 문제 및 국가 경쟁력, 수학과학 교육, 세제 개혁과 무역에 대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테크놀로지 CEO 협의회 회원들은 IT가 어떻게 미국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경제 보고서를 제출했다.

‘하이임팩트: IT가 차세대 기업가의 힘을 키우는 방안 (High Impact: How IT is Empowering the Next Generation of Entrepreneurs)’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IT 집약적인 서비스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간의 일자리 창출 격차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또한 고도의 성장을 이루고 있는 차세대 기업들은 창업과 성장,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 기술을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브랜다이스 대학교 캐서린 만 교수팀의 분석 보고서에 의해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에서 2009년까지 전체 고용률은 0.5% 하락한 반면 IT 집약적인 서비스 기업의 일자리 창출률은 5.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IT 툴과 플랫폼 활용으로 전 업계에 걸쳐 지난 5년간 일자리가 2.6배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하이임팩트 보고서는 IT가 온 디맨드 고용량 데이터 스토리지, 수퍼컴퓨팅, 유비쿼터스 고속 브로드밴드 연결망처럼 이전보다 훨씬 강력하고 비용 효율적인 툴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을 초기에 세팅하고 성장시키고 확장시키는 것을 훨씬 용이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이임팩트 보고서 전문은 www.techceocouncil.org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