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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농협 경제유통 차세대 부실, “이성희 회장이 직접 나서야”100억원이 넘는 추가인력 투입 비용, “여전히 지급불가” 고수…소송전 이어지면 ‘치명적’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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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0.04  08: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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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전, 폭탄처럼 터진 농협중앙회 발주 ‘(공통)차세대 경제유통시스템 구축사업’ 추가 공수 및 인건비 미지급 사태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공전 중이다. 

지난 9월 18일, BI코리아 보도(‘정신나간 농협, 경제유통 차세대 “중소업체 대금 못줘” 갑질’) 이후 농협정보시스템은 3차 중도금 50%를 지급하면서, “우리가 줄 수 있는 돈은 이 정도”라며, “이것도 농협정보시스템 상생협력 자금에서 우선 지급하는 것이고, 우리는 아직 농협중앙회에서 중도금 전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 왔다.

쟁점은, 지난 2022년 3월 28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애초 예상 투입인력(약 5500M/M) 대비 총 816.9M/M 가량이 더 투입된 공수 그리고 이들의 인건비 100억원을 넘게 못받고 있는 14개 업체의 경영난이다. 

이번 사업에 투입된 중소 IT업체는 명절 연휴 여기저기 돈을 구하러 다니느라 말도 못하는 고생을 한 것으로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농협정보시스템이 주사업자로 약 800억원(예산 732억 8214만 3160원+부가세) 규모로 지난 9월말~10월말 사이 ‘경제→유통 차세대’ 순으로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프로젝트 부실로 향후 가동일조차 가늠을 못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농협정보시스템 인력들이 업무별로 포진해 중소 IT업체들과 함께하는 ‘도급’ 형식으로 개발 중이다. 

14개 업체들은 향후 인력을 더 유지해야 할지, 철수시켜야 할지 고심 중이다. 

철수시킨 후 대안이 뚜렷하지 않고, 유지하자니 추가 인건비를 떠안기에는 엄청난 부담이다.

농협이 무너뜨리고 있는 상거래 질서에 중소 IT업체들이 허덕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을 비롯한 각종 대안도 나오고 있지만, 조사부터 결론까지 수년이 걸리는 대응에 업체들은 벙어리 냉가슴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농협정보시스템이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기 어렵다. 

2023년 10월 기준, 농협정보시스템 자본금은 250억원(농협중앙회 100% 출자), 매출액은 3170억원(2022년 기준) 가량이다. 

2022년 기준 영업이익은 121억원, 당기순이익은 88억원 규모다.

당장은 아니어도 소송 등을 거치며 100억원이 넘는 추가 비용을 떠안으면, 농협정보시스템 영업이익이 바닥을 치게 된다. 자칫 적자로 돌아서게 될 수 있다.

현재 ‘총체적 부실’ 경고장을 받은 농협중앙회다.

얼마 전 국회 발표를 보면, 지난 2017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지역 농협과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은 모두 264건으로 집계됐다. 횡령액을 합치면 594억원이 넘는다. 

수천개 지점을 매일 감시하기에 인력,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일관중이다. 

작금에는, 중소 IT업체들 인건비까지 안주겠다고 막무가내다. 

이성희 회장은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거쳐 2020년 회장에 당선됐다.

‘(공통)차세대 경제유통시스템 구축사업’의 부실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왜 그런 문제가 있는지 이 회장이 직접 나서 감사를 지시해야 한다. 

근본적 문제를 파악하고, 회장이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필자에게 ‘정신 나간 기자’라고 험한 소리를 내놓아도 좋다. 기자생활하며 그다지 좋은 소리는 못듣고 사는지라. 

그런데, 필자를 나무라기 전에 농협 스스로 인간적인 도리를 그리고 이렇게 망가뜨린 상거래 질서를 제대로 복구해 놓구 따지는 게 맞지 않을까?

이성희 회장의 명예도, 농협인들의 자긍심도 그 속에서 되찾아질 것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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