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스트웨이 제품 및 마케팅 담당 정현석 팀장

서버 등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s)형 클라우드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그 막이 열리고 있다. 이미 아마존 등의 주도로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미국 시장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최근 국내에서 그 도입이 늘면서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IaaS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지금까지 KT, SKT, 호스트웨이 등 3개사가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 호스트웨이의 ‘FlexCloud Servers(플렉스클라우드 서버)’는 5번의 클릭만으로 10~15분 만에 서버를 생성하고, 사용한 만큼 정확하게 비용을 지불하는 등의 장점을 어필하면서 그 세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구나 FlexCloud Servers는 전 세계적으로 IaaS 서비스의 원조격인 아마존 EC2에 비해 더욱 나은 기능을 담고 있다는 호스트웨이 측의 주장은 이 서비스에 대한 더욱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아마존에 없는 기능 갖춰ㆍㆍㆍ비용절감 및 편리성 입증 = 호스트웨이의 제품 및 마케팅 담당 정현석 팀장은 “FlexCloud Servers는 CPU 및 메모리, 디스크의 추가 또는 축소가 자유로워 고객 환경에 맞게 서버를 설정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및 서버 호스팅 등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환경을 지원하며, 이중화 및 고가용성 설계로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며, 백업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능은 아마존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호스트웨이 FlexCloud Servers 만의 고유한 장점이다”라고 주장한다.

FlexCloud Servers는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단 시일만에 수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갈수록 그 숫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석 팀장은 “2주일간의 무료 사용을 거쳐 2월부터 본격적인 유료 서비스에 들어갔는데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한 비율이 무려 80%에 이르렀다”면서 “서비스 초창기의 안정성이나 보안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만큼의 관심을 보이는 것은 매우 놀라운 현상이다”라고 밝혔다. FlexCloud Servers가 제공하는 비용절감이나 편리성 등의 이점이 먹혀들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게 정 팀장의 분석이다.

정현석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호스트웨이의 FlexCloud Servers의 개요는 크게 △호스트웨이의 한국R&D 센터에서 주도적으로 개발 △Rackspace, 아마존 보다 우월한 기능 △10년간 호스팅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서비스 △국내 첫 종량제 클라우드 서비스 △분당 호스트웨이 IDC에서 제공하는 안정적인 서비스 △24시간 365일 클라우드 전담 엔지니어로 기술지원 등 6가지로 요약된다.

호스트웨이 FlexCloud Servers는 호스트웨이가 진출한 11개국, 15개 지사 R&D센터의 공동 결실로, 특히 한국R&D센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R&D센터의 15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4년여에 걸쳐 기술 개발을 하고, 이어 전세계 R&D팀과의 협업으로 글로벌 통합 상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2010년 11월에 미국에서 가장 먼저 무료 서비스를 내놓았으며, 이어 한국에서는 2011년 1월에 선보였다.

FlexCloud Servers의 특징은 △확장성 △종량제 △편리성 △기술지원 등이 꼽힌다.

먼저 확장성. CPU, 메모리, 디스크 등 서버의 각 구성요소별로 독립적으로 스펙을 설정할 수 있으며, 그것도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이나 요구에 맞춰 즉시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그리고 서버의 재설정 이후 리부팅에 걸리는 시간이 1분 미만으로 시스템의 변경에 따른 다운타임을 최소화했다.

◆5번의 클릭만으로 15분안에 서버 생성 = 정현석 팀장은 “이같은 FlexCloud Servers의 특징은 처음부터 고스펙 제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던 기존의 서버 도입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초기 투자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 팀장은 특히 “이같은 기능은 CPU, 메모리, 디스크 등의 선택 사항이 한 세트로 묶여 있는 경쟁사와 아주 차별화 된다”면서 “고객들은 이를 통해 낮은 스펙에서부터 서버를 설정할 수 있어 시스템의 낭비 없이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는 종량제. FlexCloud Servers의 과금체계는 시간제와 월별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시간제는 서버 자원을 이용한 시간을 합산해 청구하는 종량제식 요금제이며, 월별 요금제는 매월 동일한 금액이 청구되는 정액제식 요금제로 시간제에 비해 10% 저렴하다.

예를 들면 1코어 CPU, 1GB 메모리, 60GB 디스크 등 기본 사양 기준으로 사용자는 시간당 67원, 한달 기준으로는 3만990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개발 및 테스트 장비로 일정 기간만 사용하거나 쇼핑몰의 이벤트 및 대학 수강신청 등 트래픽이 폭주하는 서비스에 적용할 경우 과거처럼 별도의 서버를 도입할 필요가 없어 그만큼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세번째는 편리성. FlexCloud Servers는 5번만 클릭하면 10~15분만에 서버를 생성할 수 있을 정도로 시스템의 구성 방식이 편리하다. 예전대로라면 공급자 컨택에서, 수급, 입고, 랙/네트워크/운영체제/보안 업그레이드/IP 구성 등 빨라도 하루가 걸렸던 서버 구성 작업을 불과 15분안에 손쉽게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버 생성 프로세스는 1단계 윈도우 또는 리눅스 OS 세팅과 CPU 및 메모리 설정, 2단계 방화벽 설정, 3단계 가상 서버의 이름과 용도 정의, 4단계 이메일 주소 입력 및 가상 서버 생성 완료 공지 메일 발송, 5단계 완료 버튼 등으로 이뤄진다.

이같은 과정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은 방화벽 설정의 경우 기존 서버 호스팅에서는 유료였지만 FlexCloud Servers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서버 구성 뿐만 아니라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의 콘솔을 제공함으로써 서버 관리, 서버 모니터링, 로드밸런스 설정 및 관리를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정현석 팀장은 “2011년 3월 현재 서버 생성 시간은 12~13분 정도라면서 4월부터는 서비스의 성능을 개선해 그 시간을 더욱 단축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네번째는 기술지원. 호스트웨이는 60여명 규모의 R&D 및 기술지원팀을 구축해 24시간 365일 서버의 모니터링 및 신속한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정현석 팀장은 “고객들이 IaaS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할 때 서비스 공급자의 시스템 운영능력이나 신속한 대응 능력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호스트웨이는 10년간 서버 호스팅 사업을 해오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이 그 누구보다도 앞서있다. 특히 R&D 센터가 한국에 있어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최적의 환경으로 구축해줄 수 있다”라면서 호스트웨이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술지원 역량을 강조한다.

◆실제 적용사례: 초기투자비용 및 운영비용 대폭 절감 = 그렇다면 호스트웨이의 FlexCloud Servers가 기존 물리적인 서버와 비교해 얼마나 효과를 제공하는지가 궁금하다.

호스트웨이는 △쇼핑몰 창업자 △단기 이벤트를 하려는 영화사 △신규 프로그램 개발팀 등 실제 적용사례를 들어 그 비용절감 효과가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먼저 쇼핑몰 창업자.

일 방문자 1000명, 동시접속자 300명이 예상되는 쇼핑몰을 창업한 케이스이다. FlexCloud Servers를 적용해 웹서버 2대, DB서버 1대, 로드밸런싱 2포트, 방화벽 서버 3대 등으로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서버 호스팅(임대)에 비해 월 운영비용을 67% 절감했으며, 방화벽(기본 제공) 및 로드밸런싱(2만원) 등 부가서비스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보증금이나 설치비 등이 없어 초기 투자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두번째, 단기 이벤트를 하려는 영화사.

일 평균 800히트, 월 평균 10,000GB의 트래픽 발생이 예상되는 영화 티저 사이트를 3개월간 운영한 사례이다. 웹서버 3대, DB 서버 1대, 로드밸런싱 3포트, 방화벽 서버 4대 등으로 구성했다. 웹서버 1은 3개월, 웹서버 2는 2개월 15일, 웹서버 3은 2개월, 그리고 DB서버는 3개월간 운영했다. 이 영화사는 이처럼 서버 운영 기간 단위로 요금을 적용해 3개월간 운영비용을 기존 서버호스팅에 비해 32%나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번째, 신규 프로그램 개발팀.

5개월간 신규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FlexCloud Servers를 적용한 사례로 서버 1대, 방화벽 서버 1대로 시스템을 구성했다. 월 비용으로 34% 절감했으며, OS 1회 재설치시에 드는 추가 비용 7만원이 FlexCloud Servers에서는 무료이어서 그만큼의 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

◆SAP, MS 등 애플리케이션 최적 운영 환경 제공할 터 = 호스트웨이는 FlexCloud Servers의 서비스 자원으로 별도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 규모는 20만개의 가상 머신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설계돼 있다. 호스트 서버는 HP, 스토리지는 넷앱 기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호스트 서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화 솔루션인 하이퍼 V를 적용했다. 하지만 VM웨어, 시트릭스 등 다른 가상화 솔루션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툴을 이미 개발해 다양한 가상화 솔루션 기반의 서비스 지원에도 별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호스트웨이는 앞으로 IaaS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PaaS의 제공도 고려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IaaS 의 좀더 진화된 서비스의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SAP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 제공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정현석 팀장은 “대학이나 포털 등 여러 곳으로부터 FlexCloud Servers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그 규모가 아직은 작은 편이다”라면서 “앞으로 대형 업체의 도입이 이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며, 이는 올해 안으로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