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는 2011년까지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약 1조원을 투자하고, 2015년까지 클라우드 관련 비즈니스로 약 15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VMware, 마이크로소프트, 레드햇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후지쯔가 15일 한국IDC와 공동으로 개최한 ‘클라우드 컴퓨팅 리더십 세미나 2011’에서 후지즈 본사의 요이치 호리(Yoichi Hori) 상무(사진)는 이렇게 밝혔다.

요이치 호리 상무의 설명에 따르면 후지쯔가 제시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 콘셉트는 ‘Trusted Cloud’이다. ‘Trusted Cloud’를 기본 토대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요이치 호리 상무는 “시큐리티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가장 중시하는 포인트다”라면서 “후지쯔는 오랜 기간 쌓아온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 아키텍처(ESA)’를 독자적으로 수립해 고품질의 정보 보안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지쯔는 정맥인증시스템 등 오랜 기간 쌓아온 시큐리티 노하우를 바탕으로 ‘Trusted Cloud’ 기반의 신뢰성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장 취약점을 손꼽히는 시큐리티 분야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후지쯔 마케팅 담당 이영환 이사는 “후지쯔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탁월한 서비스 역량, 신뢰성 높은 플랫폼과 기술, 그리고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후지쯔는 이번 세미나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솔루션을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솔루션은 가상화 환경의 통합 자원 풀을 관리하며, 사용자의 요구에 대한 가상 플랫폼을 자동 배포하고, 셀프 서비스 포털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이내믹 리소스 관리와 사용 현황의 시각화 등이 특징이다.

한국후지쯔는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가상 플랫폼의 이용신청을 자동 실행할 수 있으며, 대시보드에서 사용현황을 시각화해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며, 서버 1대부터 구입 및 구축이 가능해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이 솔루션의 발표에 이어 일본 누마즈 지역에 위치한 후지쯔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센터를 소개했다. 이 센터는 후지쯔 미들웨어 제품의 개발, 테스트, 평가를 수행하는 곳으로, 후지쯔는 여러 지역에 흩어진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이 클라우드 센터로 통합했다.

이 센터는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기존 1800대의 서버를 900대로 통합했으며, 서버ㆍ스토리지ㆍ네트워크 등 리소스 풀의 관리를 표준화했다. 그리고 자동화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신속하게 구현하는 환경을 갖췄다.

한국후지쯔는 이같은 누마즈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센터의 운영으로 TCO, IT자원 및 인력을 절감하고, 서버 구현에 드는 시간도 과거 360분에서 무려 10분으로 줄이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후지쯔는 이어 후지쯔 고객사인 모 IT기업의 클라우드 활용 성공사례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