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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외국계 은행 국내 IT투자 본격화씨티銀…코어뱅킹 개선 나서, SC제일銀…외환개발 착수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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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내 진출 후 인색한 IT투자로 비난을 받아온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국내 전산개발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투자는 국내 지방은행 수준에도 못미치는 규모라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이 지난주 삼성SDS, LG CNS 등 2개사의 ‘레인보우 K 프로젝트’의 제안설명회를 마쳤다. <본지 2010년 7월 15일자 ‘한국씨티銀, IT시스템 개편 추진‘ 제하의 기사 참조>
레인보우 케이 프로젝트(Rainbow-K Project)란 ▲백엔드 시스템 통합 ▲프론트 엔드 시스템 통합 ▲팁코 백엔드 시스템과 이클립스 기반의 프론트엔드 시스템(인터넷, IVR)을 연결하는 것으로 씨티그룹에서 글로벌하게 추진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사업범위는 ‘코어뱅킹 리미디에이션(Core banking Remediation, 개선)’, 이클립스(eClipse)기반의 통합 단말시스템 구축, 팁코(TIBCO) 미들웨어 기반의 ESB(Enterprise Service Bus)를 통한 호스트 시스템(CORE/HCAS/Flexcube)과 이클립스 기반의 프론트 엔드간 메시지 통합 구축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를 위해 1단계 사업으로 ‘코어뱅킹 리미디에이션(Core banking Remediation,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번 입찰에 나서게 됐다. <그림 ‘한국씨티은행 코어뱅킹 개선 목표시스템 아키텍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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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한국씨티은행 코어뱅킹 개선 목표시스템 아키텍처’ |
즉 이클립스 단말 기반 시스템으로 씨티그룹 본사와 전문통신 방식을 변경하기 위해 필요한 단위업무 시스템을 우선 개선할 방침이다. 사업예산은 80~100억원 수준이다.
플랫폼 수준에서 현행 메인프레임 뱅스(계정계), 유닉스 플렉스큐브(정보계) 등 구조는 유지하면서 팁코와 이클립스가 가미되는 수준이다.
‘코어뱅킹 개선’ 관련 한국씨티은행은 수신(신탁, 별단 예금, 투자상품, 채권), 여신, 공통, 고개정보, 계리 등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주변시스템도 개선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코어뱅킹 주변 시스템으로 개인심사(CLAS), DW, CRM, 검사정보, 자금세탁방지, 업무관리시스템(BMS), 자동화기기 및 IC카드, 콜센터 및 TM, 인터넷 뱅킹(기업포함), 대외계 연동(금융공동망, 제휴업무, 펌뱅킹, 보관어음, 국고 등), 외환(트레이드/CBFT/FICC), 기업신용 심사, 신용카드 등을 같이 개선한다.
한국씨티은행측은 사업자 선정을 이달말 완료하고 2월부터 개발에 착수, 총 15개월동안 코어뱅킹 업무를 개선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도 차세대시스템이라는 명분하에 연초부터 외환시스템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SC그룹 본사에서 올해 총 1000만달러 예산을 확보했다”며 “단계적 시스템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로 약 120억원을 들고 수신, 여신, 외환 등 업무 개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이 우선 적용할 사업은 외환업무시스템이다.
현재 SC그룹은 글로벌 통합 외환시스템으로 ‘트레이드 포트’라는 솔루션을 사용중이다.
SC제일은행의 경우 메인프레임 기반 코어뱅킹 시스템에서 외환업무를 운영중인데 이 업무 DB서버만 메인프레임에서 운영하고 외환 업무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신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은행에 대한 한국내 소극적 IT투자에 대한 금융권 비난이 적지 않다.
한국씨티은행 레인보우에 투자될 사업은 고작 80억원 수준이고 SC제일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전체에 1000만달러 투자만을 예고중이다.
국내 지방은행 중 대표선수격인 대구은행이 차세대시스템에 총 300~400억원을, 부산은행이 비슷한 규모를 투자한다고 볼 때 한국씨티, SC제일은행의 IT투자는 옹색한 수준이다.
두 지방은행 역시 지배구조의 상당부분이 외국계 투자자에 있다는 사실도 한국씨티와 SC제일은행을 불편하게 한다.
이미 지난해 연말 한차례 장애를 겪으며 고전한 한국씨티은행 같은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때 외국계 은행의 IT사고방식의 전환이 시급해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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