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9월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인공지능(AI)으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미라지 AR 헤드셋(Mirage AR headset) ▲익스플로러 혼합현실 헤드셋(Explorer Mixed Reality headset) ▲모토 X 스마트폰(Moto X smartphone) ▲탭 4 홈 어시스턴트(Tab 4 Home Assistant) ▲요가 920 컨버터블(Yoga 920 convertible) 등이다.

▲ 레노버 '미라지 AR 헤드셋'

미라지 AR 헤드셋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과 아이폰과 호환되는 증강현실 헤드셋으로, AR 게임인 ‘스타워즈: 제다이 챌린지’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스타워즈: 제다이 챌린지’ 게임 앱을 다운로드하고 헤드셋과 광선검 컨트롤러를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실행하는 동안 최적의 편안함과 함께 끊김 없이 몰입감을 제공하며, 헤드셋 아래쪽에 부착된 비콘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익스플로러 혼합현실 헤드셋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100개 이상의 VR 게임을 제공한다. 익스플로러 헤드셋을 착용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가상의 환경에서 온라인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헤드셋의 케이블을 PC에 연결해 3D 영상 혹은 360도 4K 영상도 재생할 수 있다.

태블릿인 탭 4 시리즈와 모토 X 스마트폰은 아마존의 음성 인식 AI 플랫폼인 알렉사를 탑재했다. 손으로 잠금 해제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온라인 쇼핑, 음악 감상, 스마트 홈 제어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요가 920(Yoga 920)에도 음성인식 기술인 코타나가 탑재됐다. 대기모드인 경우에도 4m 이내에서 음성 명령을 인식해 이메일 전송, 인터넷 검색, 배송 추적, 응용프로그램 실행 등이 가능하다.

인텔의 8세대 쿼드코어 i7 프로세서와 윈도우 10 OS를 탑재했으며, 13.9인치의 베젤리스(bezel-less) 프레임에 4K IPS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한편 레노버는 ▲컨버터블 노트북 ‘요가 720(Yoga 720) 12인치 모델’ ▲투인원 노트북 ‘믹스 520(Miix 520)’ ▲모니터 ‘씽크비전 P27u(ThinkVision P27u)’ 등을 발표했다.

요가 720 12인치 모델은 요가 시리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우며 무게와 두께를 각각 1.15kg, 15.75mm로 줄였다. 요가 920과 마찬가지로 액티브 펜을 옵션으로 제공하며 코타나와 지문을 통한 로그인 기능을 지원한다.

믹스 520은 디지털 펜이나 3D 이미지 생성을 위한 월드 뷰 카메라(WorldView camera) 옵션을 제공한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q.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