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지사장 배성호 www.purestorage.co.kr)가 13일 ‘퓨어 라이브(Pure Live) 서울 2017’을 개최하고 올플래시 신제품을 비롯해 25개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 관리 서비스 등을 발표했다.

◆복제 솔루션 ‘액티브클러스터’, 저비용으로 비즈니스 연속성 보장 = 이날 행사의 키노트를 맡은 맷 킥스밀러(Matt kixmoeller) 퓨어스토리지 제품 총괄 부사장은 “이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는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이다”라면서 “티어 1 스토리지의 구현과 AI 및 머신러닝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 맷 킥스밀러 퓨어스토리지 제품 총괄 부사장

퓨어스토리지가 이번에 새로 발표한 소프트웨어 기능은 ▲액티브클러스터(ActiveCluster) ▲QoS ▲VVols(VMware Virtual volumes) ▲스냅 및 클라우드스냅(Snap & CloudSnap) 등이다.

먼저 액티브클러스터는 동기식 복제 솔루션으로 메인센터와 원격지 데이터센터를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운영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한다. 4단계에 걸쳐 몇 분안에 간단히 설치하고, 재해복구센터의 구성에 필요한 제3의 중계 사이트를 설치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맷 킥스밀러 부사장은 “경쟁사인 델 EMC의 복제 솔루션인 SRDF는 20년전에 나온 기술로 매뉴엘이 무려 1300쪽으로 매우 복잡하고, 이를 구현하려면 전문서비스를 적어도 수일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높은 비용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QoS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우선순위에 두고 정책 기반으로 스토리지를 관리하는 기능으로, 특히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이를 통해 성능 분류에 따른 과금체계의 구현이 가능하다.

VVols는 VM웨어가 제공하는 API를 활용해 가상머신 단위로 스토리지 볼륨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전체 시스템의 장애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스냅 및 클라우드 스냅은 퓨어스토리지의 올플래시 제품 간은 물론 다른 회사의 저비용의 디스크나 퍼블릭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NVMe 올플래시 ‘플래시어레이//X’, 레이턴시 50% 낮춰 = 퓨어스토리지가 이같은 소프트웨어 외에 엔터프라이즈급 100% NVMe 올플래시 어레이인 ‘플래시어레이//X’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난 30년간 스토리지 인터페이스를 지켜온 SCSI를 대체하는 NVMe를 채용한 모델로 높은 성능과 99.9999%의 높은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플래시어레이//X’는 전용 SSD 대신 자체 개발한 다이렉트플래시(DirectFlash) 모듈과 소프트웨어를 채택해 대용량과 고집적도의 스토리지 구성이 가능하다.

IOPS보다는 응답시간이 낮은 워크로드에 최적화되어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에서도 레이턴시를 기존에 비해 50%나 낮춰준다. 대역폭은 2배, 집적도는 4배 높아졌다.

기존 ‘플래시어레이//M’ 등의 사용자는 컨트롤러의 교환만으로 ‘플래시어레이//X’로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이러한 ‘플래시어레이//X’의 확장형 모델로, 대규모의 플래시를 구축할 수 있는 ‘다이렉트플래시 쉘프(DirectFlash Shelf)’도 내놓았다.

퓨어스토리지는 여기에다 2016년에 내놓은 NAS 제품인 ‘플래시블레이드(FlashBalde)’의 업그레이드 모델도 발표하기도 했다.

새로운 플래시블레이드는 기존 NFS 외에 S3 API를 지원해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기능을 강화했으며, 8TB와 52TB 용량으로 구성된 기존 제품군에 17TB 용량의 제품을 추가해 라인업을 넓혔다.

특히 기존 15개의 블레이드에서 5배나 증가한 75개의 블레이드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75개 블레이드의 8PB 용량을 20U 크기의 랙 1대에 설치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게 맷 킥스밀러 부사장의 설명이다.

맷 킥스밀러 부사장은 “요즘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는데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블레이드는 아마존 S3에 비해 10배나 빠르다”라면서 “이러한 성능의 플래시블레이드는 대규모 수퍼컴퓨터, 레이싱 카, 웹스케일의 DB 백업복구 등의 용도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반 관리 플랫폼 ‘메타’ = 한편 퓨어스토리지는 자율차의 개념을 스토리지에 적용한 새로운 서비스로 ‘퓨어1 메타(Pure1 META)’를 발표했다.

퓨어1 메타는 하루에 1조개 이상의 데이터 수집 포인트들로부터 얻어진 데이터의 분석으로 한층 손쉬운 스토리지 관리, 분석 및 기술지원을 구현한다.

기업들은 퓨어1 메타의 워크로드 DNA 생성 기능으로 용량 및 성능을 예측함으로써 스토리지 관리 시간을 줄이고 비즈니스 혁신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