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개방 및 협력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정보통신 기술(ICT) 주도권을 되찾을 것”

SK텔레콤(대표 박정호 www.sktelecom.com)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뉴(New) ICT’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전면 투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1일 ▲뉴 ICT 산업 생태계 조성 · 육성을 위해 5조원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 등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뉴 ICT 생태계를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등 각종 기술 및 서비스가 융합돼 신규 가치를 창출하는 전면 개방 시스템’으로 규정한 SK텔레콤은 글로벌 사업자, 벤처, 스타트업, 경쟁사 등과 협력하겠다고 선언했다.<그림1 '뉴 ICT 생태계 조성 영역' 참조>

▲ 그림1 '뉴 ICT 생태계 조성 영역'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함께 투자를 진행할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IoT 분야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며, 그룹 내 ICT 기업의 역량 결집에도 힘을 쏟는다.

투자 및 지원을 통해 국내 ICT 생태계 규모를 확대하고 국가경제도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SK텔레콤의 전략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관련 산업 성장 기회가 되며 약 9조 원 생산유발 효과 및 6만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사장은 'CES2017' 참관 기간 중 삼성과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ICT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인공지능·자율주행·IoT 분야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생태계 조성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뉴 ICT 특화 생태계 육성 방안 마련=SK텔레콤은 ▲IoT오픈하우스 운영 ▲통신 인프라 벤처 육성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 및 인재 발굴, 육성 등을 통해 뉴 ICT 특화 생태계 육성 및 조성에 앞장선다.<그림2 '뉴 ICT 생태계 육성 방안' 참조>

▲ 그림2 '뉴 ICT 생태계 육성 방안‘

IoT오픈하우스는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자, 스타트업에 IoT교육, 서비스기획, 하드웨어 개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 등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 노키아, 인텔 등과 함께 추진하는 ‘TIP(Telco Infra Project)’ 차원에서 올 상반기, 서울에 통신 인프라 분야 벤처육성센터를 설립, 국내 스타트업 발굴, 육성 및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개발자 지원 채널 ‘T 디벨로퍼(T developers)’도 확대해 개발자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술 인프라 지원, 보안 , 위치기반서비스 등 개발툴(API) 공유 범위 확대, 1인 창업자 및 스타트업 등의 아이디어 상용화를 위한 투자방안도 다수 검토하고 있다.

또한, 대학과 연계해 젊은 인재 발굴, 육성을 위한 대학생 인턴십 등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 예정이라고 SK텔레콤 관계자는 설명했다.

◆차세대 네트워크에 지속 투자=SK텔레콤은 ▲5G 등 미래형 네트워크 분야 ▲2.6GHz 구축 등에 2019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네트워크 품질 우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무선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2.6GHz에 투자해 품질을 고도화 한다.

유선통신에서는 기가인터넷 및 UHD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스트리밍(동시재생) 분산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5G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0년에 5G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뉴 ICT 생태계에서는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국내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날 것”이라며 “이같은 기반은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이미 글로벌적으로 퍼지고 있음을 CES2017에서 확인했다”며 “국내외 경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구슬기 기자> ks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