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0억원으로 추산되는 AIG손해보험(대표 스티븐 바넷) 차세대시스템 개발은 한화S&C 품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한화S&C는 그동안 메인 플레이어로 알려진 LG CNS, SK C&C를 누르는 성과와 아울러 금융IT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IG손해보험이 본사와 협의를 거쳐 최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번주부터 우선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AIG 손해보험 차세대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지원 ▲ 상품 및 채널 전략 변화에 유연한 시스템 ▲법·규제 변화가 반영된 시스템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새로운 IT시스템 개발을 고민해 왔다.

이를 위해 AIG측은 채널, 코어 애플리케이션, 백엔드, DW/DM 등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그림1 ‘차세대시스템 목표이미지(Target Architecture of TO-BE solution)’ 참조>

▲ 그림1 ‘차세대시스템 목표이미지(Target Architecture of TO-BE solution)’

코어 업무 개발 관련 AIG손해보험은 고객정보 관리, 상품관리, 관리자 정책, 심사, 클레임, 재보험, 결산, 빌링&페이먼트, 보험회계(Actuarial), 영업관리, 지식관리, 이미징&워크플로우, 여신정책 등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엔드 업무는 분석, 캠페인 관리, 사기방지 등을 개발하고, 데이터 웨어하우스(DW)와 데이터 마트 그리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이 대상이 될 예정이다.

업무별 세부적으로 AIG손해보험은 ▲영업 및 마케팅 ▲상품 ▲정책 운영 및 서비스 ▲클레임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지원 인프라 등으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그림2 ‘AIG손해보험 차세대 사업범위’ 참조>

▲ 그림2 ‘AIG손해보험 차세대 사업범위’

영업 및 마케팅 시스템은 고객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고객정보 기반의 분석 CRM, 효율적인 캠페인 관리를 위한 ‘캠페인 리파지토리’, 영업지원 및 상담시스템, 멀티채널 아키텍처를 활용한 마케팅 시스템, 콜센터 통합관제시스템 등으로 요약된다.

상품관련 AIG손해보험은 프로덕트 팩토리, 상품 성과분석, 커스터머 및 커머셜 통합청약, 통합 계약관리, 전문가(expert) 심사, 서비스 상담포탈, 전사 고객목소리(VOC) 관리, 통합 지식관리, 워크플로우 관리, 리포팅, 통합빌링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클레임 관련, 보상, PRM(Partner Relationship Management, 파트너 관계관리), 보험사기 사전 인지를 위한 사기방지(FDS), 이미지 워크플로우 시스템이 개발 대상이라고 AIG손해보험은 밝혔다.

아울러 AIG손해보험은 사용자 접근성 강화를 위한 인터넷 및 모바일 세일즈/서비스 플랫폼을 새발,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 지원 인프라도 구축한다.

한편 이번 사업 수주로 한화S&C 금융IT 업계 위상이 한층 더 올라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 한화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사업으로 삼성이 빠진 자리를 빠르게 채워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