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울림정보기술의 10G 방화벽 '시큐어웍스 10000'

네트워크 보안 업체인 어울림정보기술(이하 어울림)은 정부, 교육 등 공공 방화벽 시장에서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어울림은 공공시장의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0월 경 5G, 10G급 대용량 방화벽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용량 제품으로 방화벽 시장 선두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어울림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110억원 정도의 방화벽/VPN 영업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2009년 전체 매출 목표는 300억원. 어울림의 전체 매출은 2007년 253억원, 2008년 272억원 이었으며 이 가운데 방화벽/VPN 매출은 200억원 이상이다.

어울림은 올해 상반기 주요 성과로 대전, 광주 정부 통합센터의 방화벽 업그레이드 및 개비 사업과 경남교육청이 추진한 인터넷 집선망에 보안시스템을 구축한 것 등을 꼽고 있다. 정부, 공공기관의 예산 조기집행으로 공공 사업 성과가 더 좋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어울림은 오는 10월경 5G, 10G급 대용량 방화벽을 출시한다. 당초 계획보다는 2년 정도 제품 출시가 미뤄졌다. 이로 인해 어울림은 대용량 방화벽 시장에서는 후발주자가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어울림정보기술 국내사업본부 강존식 전무는 “늦게 나온 만큼 방화벽 기능에 더욱 충실했고 제품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개월간 필드 테스트를 통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안정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 전무는 “전국 30개 채널 파트너와 함께 앞으로도 고객 지원에 충실하고 기술개발(R&D) 노력을 꾸준히 하여 고객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울림은 공공 이외에 일반 SMB를 중심으로 한 민수 시장 수요가 늘고 있으며 앞으로 통신, 의료, 교육 등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어울림은 방화벽/VPN 외에 차기 성장 동력으로 DDoS,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을 기획하고 있다. 에트리 DDoS 탐지 기술을 이전 받아 내년 DDoS 전용 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현재 외산 WIPS를 유통 판매 중인데, 앞으로 공공 WIPS 수요가 늘 것을 예상하여 자체 WIPS를 개발해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