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를 전자금융의 인증 수단으로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24일 금융결제원은 나라장터에 ‘바이오정보 관리센터’ 테스트베드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4월 3일까지 제안서를 마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융회사들이 현재 운용중인 전자금융 인증체계, 예를 들어 카드승인 과정의 사인,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 등 절차에 생체인증을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금융결제원은 이같은 인증의 무결성을 검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향후 은행들이 생체인증을 도입하게 될 경우 이 바이오 정보를 관리 및 무결성 인증에 나서겠다는 게 금융결제원의 전략이고, 이의 PoC(개념검증) 성격이 ‘바이오정보 관리센터’ 테스트베드 사업의 목적이다.

다만, 수많은 생체인증 수단 중 ‘손가락 인증’을 택한 이유 관련, 금융결제원은 이미 많이 보급된 지문이나 손바닥-손등 정맥 인식의 절충기술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안범위는 = 금융결제원 ‘바이오정보 관리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바이오정보 등록․인식 단말기 ▲바이오 관리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 ▲바이오인식 SDK 및 플랫폼 등 3개 카테고리에 서 추진된다.

이에 따른 외주개발 범위는 바이오정보 등록단말, 바이오인식 단말, 인식, 인식서버, 결제, 보안 등 각 기능 구현을 집중 살펴본다.

바이오정보 등록 단말 기능은 입력, 바이오정보(등록-수정-삭제), 출력 기능 구현을 구현해야 하고, 바이오인식 단말기능은 입력 출력 기능에 집중해 기능을 구현한다.

바이오 인식 처리를 근간으로 하는 ‘인식기능’은 1:N, 1:1 인식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인식서버는 바이오정보를 인식하고, 확인키 및 부가정보를 처리해야 하며 시스템 사용자 관리, 설정 및 관리 기능이 제공돼야 한다.

관리센터의 역할이 바이오 정보를 관리해야 하는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정보’ 활용의 핵심이 될 보안기능 관련, 금융결제원은 까다로운 PoC 조건을 내세웠다.

바이오정보 입력 디바이스 보호 기능이 기본 제공돼야 하고, 캡처-템플릿 추출부 사이를 보호해야 한다.

바이오정보 템플릿 추출부 보호, 바이오정보 템플릿-인식부간 보호, 바이오정보 템플릿 인식부 보호, 바이오정보 등록과정 보호, 바이오정보 DB 보호, 바이오정보 DB-인식부간 보호, 인식 결과 전송과정간 보호, 바이오 인식시스템 보호, 바이오정보 파기 등 일련의 프로세스를 정립한다는 게 금융결제원의 제안요청 내용이다.

금융결제원은 아울러 ‘테스트 베드 DB’를 가상 분할(센터 공동DB와 은행 개별DB)해 바이오정보 공동관리 및 은행 개별관리 상황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개발토록 요청했다.

또 테스트 베드 DB는 1000명 단위로 가상 분할, DB단위별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DB 내 결제ID와 관리번호가 연동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손가락정맥 외 타 인식기술(지문, 홍채, 얼굴 등) 적용이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고려해 테스트 베드를 마련할 예정이다.

손가락 정맥 기술은 원천기술을 보유 및 제조사가 제공해야 한다.

금융결제원은 하드웨어 요건 관련, 바이오인식 서버,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록 및 인식 단말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