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개 금융상품 판매도 원활…영업력 강화

지난 14일부터 ‘신보험시스템’ 가동으로 일시 중단됐던 NH농협손해보험(대표 김학현, 이하 NH손보)이 IT시스템이 일정에 맞춘 가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동 당일인 17일 저녁 9시경, 계세경 단장은 “17일 현재 가입설계, 보험금 지급 등 업무가 차질없이 수행됐다. 130여개 금융상품에 대한 판매도 지장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아울러 21개 대외기관에 대한 접속장애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면 버튼이 제대로 놀러지지 않는 등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업무숙지 미숙 등 소소한 장애가 나타났지만, 시스템적인 큰 오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NH손보 신보험시스템은 농협 신용-경제사업 분리에 따라 법인이 나눠지면서 독자 IT시스템 보유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 2012년 7월 LG CNS를 주사업자로 선정한 후 분석(4개월), 설계(4개월), 개발(7개월), 테스트(5개월) 단계 등 총 20개월 구축공정 진행 완료하게 됐다.

주요 구축 범위는 상품관리시스템(Product Factory) 구축 등 22개 업무과제 및 통합 모니터링체계 등 8개 IT과제를 포함, 총 30개 과제가 수행됐다. <그림1 ‘NH손해보험 신보험시스템 구축범위’ 참조>

▲ 그림1 ‘NH손해보험 신보험시스템 구축범위’

프로젝트 수행기간 중 화면보고서 2245종, 프로그램(온라인/배치) 1만 2400본, DB테이블 4664개, 인터페이스(대내/대외) 596건 등 개발을 수행했다.

NH손보는 ‘신보험시스템’ 가동으로 ▲표준화된 통합고객정보관리 구현 및 운영 ▲상품판매 및 운영의 구조화된 관리 ▲체계적인 계약관리 지원 ▲선진화된 보상시스템 지원 ▲현장 영업활동 및 영업역량 강화 ▲GIS를 활용한 선진 농업정책보험시스템 구축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NH손보는 싱글뷰(Single View) 형태의 ‘통합고객정보관리’를 통한 일원화된 고객정보 제공 ▲고객특성에 맞는 맞춤 마케팅 및 서비스 응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상품팩토리 시스템 도입으로 전사 업무규칙에 대한 구조화된 통합관리로 신상품 출시 및 상품개정 소요기간 단축, 보험료, 해지환급금 산출시 감독규정 부합 및 민영보험사 수준의 산출기준 정립됐다.

체계적인 계약관리 지원 관련, ▲심사자 자동배분 등 룰기반 시스템 통한 체계적인 인수심사 프로세스 구현으로 인수심사 효율성 개선 ▲계약변경 이력관리 및 변경절차에 따른 업무처리 프로세스 표준화 구현 ▲가상계좌, 자동대출, 급여이체 등 다양한 입금방법 구현을 통한 고객편의성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NH손보는 기대했다.

손해보험사의 핵심인 영업활동의 ‘플랜-두-씨(Plan-Do-See)’ 프로세스 도입으로 영업역량이 크게 강화된 것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그림2 ‘NH농협손해보험의 영업지원시스템 구조’ 참조>

▲ 그림2 ‘NH농협손해보험의 영업지원시스템 구조’

이 밖에도 NH손보는 ▲GIS 항공지도상 농지정보 및 담보물 확인을 통해 계약정보의 정확성 향상 ▲사고접수/조사 지원기능 및 손해평가 프로세스 개선 ▲GIS를 활용해 지역별, 품목별 보험가입, 피해 및 보상현황에 대한 입체적 분석기능을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