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를 통해 신설 카드사 설립을 추진중인 외환은행이 관련 IT시스템 분리 구축에 본격 나섰다.

이번 사업은 카드사 설립 이후 하나SK 카드 합병으로 이어져 총 200억 이상 통합 카드사 IT시스템 개발에 연장선이 될 것으로 보여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외환은행 IT카드개발부는 ‘외환카드 분가 IT시스템 구축’ 관련 제안서를 접수하고 사업자 선정 후 4개월간 은행-카드사간 네트워크 및 고객정보의 완전한 분리를 추진한다.

사업의 목적은 (가칭)외환카드 신용카드업 영위 영업허가 신청에 따른 금융당국의 적격분할요건 중 IT부문에 해당하는 요건충족을 위해 카드시스템 분리 구축을 골자로 한다.

특히 외환은행은 최근 고객정보유출 사건 등을 감안, 고객정보 민감도가 높은 업무는 물리적으로 본리하고, 민감도가 없는 즉 고객 및 금융정보가 불포함된 업무는 논리적 또는 권한 분리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물리적 분리 대상은 네트워크, 보안시스템, 데이터 센터(Data Center), DR 센터(Center), 고객/금융정보 포함시스템, 금융당국요건상 물리분리 필요한 시스템 등이다.<그림1 ‘외환카드 분사 IT시스템 구축 제안범위’ 참조>

▲ 그림1 ‘외환카드 분사 IT시스템 구축 제안범위’

아울러 외환은행은 카드승인(HP 논스톱서버), EAI(EAI to EAI 연동망 재구축), 채널(단말), EDW, 단위업무(스토리지 분리), 인터넷뱅킹(시스템 완전분리), 백업(HW분리), 네트워크(카드전용 네트워크 구축), Mpass, G2G, 장미전자, 직원웹메일, 배치잡(Job), DB 및 TP, 데이터 센터 상면확보, 보안 등 시스템별 분리요건도 마련, 시행할 예정이다.

덧붙여 외환은행은 기존에 공통으로 사용하던 뱅킹과 카드 부문의 업무, 정보 부문 업무, 인사정보시스템 등 적용업무 분리요건도 추진, 단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그림2 ‘외환카드 분사 IT시스템 구축 적용업무 분리 요건’ 참조>

▲ 그림2 ‘외환카드 분사 IT시스템 구축 적용업무 분리 요건’

개발기간은 오는 7월까지로 사업자 선정 후 약 4개월 가량이다.

촉박한 일정에 따라 은행측은 선적용이 가능한 시스템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