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문서 산업규모는 지난 2013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박수용, 이하 진흥원)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전자문서산업 통계 및 이용실태 조사결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전자문서산업 통계 및 이용실태 조사는 전자문서 산업과 이용 기업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3년째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2013년도 전자문서산업의 통계 및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도 전자문서산업의 규모는 약 5조 4000억원 규모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전체 전자문서산업규모는 2011년 3조 8208억원, 2012년 4조 8560억원 등 지속 성장중이다.

진흥원은 조사에서 주요 성장요인으로 ▲H/W, S/W, 서비스 산업 영역의 균형있는 성장 ▲모바일 디바이스 및 관련 시스템의 발전 및 사용 확대 ▲전자문서 관련 IT시스템의 도입 및 활용 증가 등을 꼽았다.

시장규모로 볼대 모바일 환경의 확산과 전자문서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전자문서 관련 H/W, S/W, 서비스가 모두 성장했다.

분야별 전자문서 시장 비중으로 분석해 보면, 서비스부문이 56.9%, 소프트웨어부문이 30.1%, 하드웨어부문이 13.0%를 각각 차지했다.

전자문서 이용률은 2012년 38.2%에서 2013년도는 43.1%로 민간부문의 이용률이 증가했고 공공서비스는 정책의 추진 효과로 증가했다.

업무 비중으로 분석해 보면, 내부 업무(44.3%), 외부 업무(41.2%), 평균이용률(43.1%) 등이 각각 차지했다.

문서유통방식 관련, 대외 거래/서비스 업무 분야에 사용되는 문서 중 30.2%는 종이문서로, 69.8%는 전자문서로 유통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이전 조사에 대비해 문서의 효력, 문화 및 인식의 문제가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문서 사업자 측면에서는 기술/유통체계 미비에 따른 시장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 협소한 국내 시장에서의 과열 경쟁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도출됐다.

아울러 전자문서 이용자 측면에서는 전자문서 사용에서의 소외되고 있는 중소 영세기업이 관련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종이문서와 동일한 법적 효력에 대한 보안 및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총괄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중구 전자문서기획팀장은 “이전 조사에 대비해 문서의 효력, 문화 및 인식의 문제가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로 전환된 점은 고무적이며, 이제는 전자문서가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