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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
DDoS 공격, “DDoS 장비로도 안돼”DDoS 장비 '있으나 마나' VS. '지속적인 장애 막았다’ 의견 분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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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정원을 비롯해 주요 은행 및 포털, 심지어 보안회사의 온라인 사이트까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인한 진통을 겪고 있다. 7일 오후 6시경 처음 공격이 탐지되어 8일 2차 공격까지 피해 사이트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업계에 따르면 이번 DDoS 공격은 12일까지 매일 공격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1, 2차 DDoS 공격을 받은 40여개 국내 사이트의 일부는 DDoS 장비를 도입했으며, 일부는 도입 전이었다. 수억원을 투자해 DDoS 장비를 설치한 사이트와 DDoS 공격 대응에 손 놓고 있던 사이트가 결과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DDoS 장비의 무용론까지 나돌고 있다.
일부 DDoS 업체들은 처음 장비 소개 당시에 정상 서비스와 비정상 서비스를 정확히 구분하는 게 DDoS 장비의 핵심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제와 업체들은 “이번 공격이 정상서비스와 구분이 안 되는 HTTP 플루딩 공격이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100% DDoS 공격을 막는 장비는 세상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DDoS 공격으로 인한 수요 확대를 노리기라도 하듯 “DDoS 공격 유형 자체가 여태까지와 달랐다. 패킷정보를 분석해 적용시켜 지속적인 장애와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DDoS 장비 자체가 없으면 일주일, 한 달 내내 사이트가 다운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DDoS 업체들은 추가 공격이 있을 것을 대비해 지속적인 개발과 기술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공격받은 사이트들에 대한 긴급 지원을 하고 있으며, DDoS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측해 최대 물량을 푼 상태다. DDoS 공격에는 마땅한 답이 없다고 하면서 말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DDoS 공격을 해결하려면 23만개 좀비PC를 다 찾아 치료를 하거나 서비스 자체를 막는 방법 밖에 없다. 개인사용자들의 백신치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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