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황중연, 이하 KISA)은 7월7일 저녁부터 국내 주요 정부기관, 언론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발생한 1차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에 이어 변종 악성코드를 통한 2차 DDoS 공격이 발생하고 있어, 인터넷 이용자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1차 공격은 발생 후 약 24시간이 지난 시점인 7월8일 저녁에 종료되어, 피해사이트 복구가 완벽히 끝나기도 전에 다시 2차 공격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2차 DDoS 공격에는 국정원, 행안부를 비롯한 일부 정부기관 및 은행 사이트와 심지어는 안철수연구소, 이스트소프트 등 보안업체가 포함되어 대응조직을 갖춘 곳들도 DDoS 공격 앞에 무력화 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었다. 즉, DDoS 공격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게 해줬다. 공격을 받은 사이트들은 웹 사이트의 장애,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KISA는 2차 공격으로 인한 피해대상 사이트는 16개로, 1차 공격과 마찬가지로 보안이 취약한 PC를 경유하고 있고 공격패턴 역시 동일하기 때문에, 인터넷 이용자들은 백신 SW를 통해 자신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었는지를 점검하고 치료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2차공격은 공격대상에 해외 사이트가 많이 포함되었던 1차 공격과 달리 공격대상이 대부분 국내 사이트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최근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프로그램인 봇(BOT)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윈도우즈 보안패치를 설치하고 백신프로그램을 최신패턴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는 기술적인 지원이 필요한 인터넷 사용자에게 보호나라 홈페이지( http://www.boho.or.kr)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전문상담 직원의 도움(전화 118)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