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안요청 설명회 9개사 참석 ‘관심 집중’

삼성SDS의 구미 IT센터에서 재해복구센터를 아웃소싱 해 오던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이 새 사업자 물색에 나섰다. 삼성의 대외 IT사업 정리에 따른 후속 조치다.

19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최근 ‘전산재해복구센터 운영’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센터 이전 및 일부 변경 그리고 운영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구미 삼성SDS 센터에 있던 재해복구센터를 새 사업자의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는 내용을 골자로, 총 55억대 사업규모다.

운영 준비기간은 신용보증기금과 삼성SDS의 계약만료 기간인 1월말까지이고, 운영기간은 오는 2018년 12월까지 총 59개월간이다.

사업범위는 ▲전산재해복구 시스템 이전 ▲전산 재해복구센터 시설 및 서비스 제공 ▲전산재해복구 시스템 일부 변경 ▲전산재해복구센터 운영 등이다.

재해복구센터 이전 관련, 신용보증기금은 기존 삼성SDS가 운영 중인 재해복구시스템과 통신회선 모두를 신규 사업자가 제안하는 IDC로 2014년 1월 이내 이전하는 내용이다.

재해복구센터는 신용보증기금 본사가 이전할 대구시 동구 신서동 일대로부터 동일 재해권역을 최소 40Km 이상 벗어난 지역으로 하고, 재해복구센터 가동명령 후 3시간 이내 정상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센터 이전 후 인터넷 네트워크 전환을 포함하는 모든 시스템에 대해 가동 점검 실시한다.

통신회선 관련, 신용보증기금은 데이터복제용 및 TCP 통신용 회선 제공을 요청했다.

총 3단계로 구성하고, 1단계(2014년 1월~2014년 8월)는 서울 공덕동 센터와 신규 사업자의 DR간 데이터 복제 1Gbps 2회선, TCP 1Gbps 2회선으로 구성한다.

2단계(2014년 8월~2014년 10월)는 서울 IT센터와 신규 DR간 데이터 복제 1Gbps 1회선, TCP 1Gbps 1회선과 함께 서울IT센터와 대구 신서동간 데이터 복제 1Gbps 1회선 등을 제공해야 한다.

3단계(2014년 10월~2018년 12월)는 신규 DR에서 신용보증기금이 이전하는 대구 신서동 신사옥까지 데이터 복제 1Gbps 2회선, TCP 1Gbps 2회선 등을 구성한다.

재해복구센터는 제안사의 자가건물 또는 장기간 임대가 가능한 건물로, 39.6제곱미터(약 12평) 이상을 제안기준으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재해복구센터 이전과 함께 기존 DR용 주전산기의 EOM(End Of Marketing)에 따른 신규 장비 도입 교체 및 기기 운용 성능 확보를 위한 CBU(Capacity BackUp) 옵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CBU 사양은 GCP CBU 3개, zAAP CBU 3개 등 총 6개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은 IBM P6-570 1대를 추가 도입하고, 기존 노후화된 전자문서 관련 3개 서버를 대체할 방침이다.

또 자사가 보유한 유휴 윈도 서버를 활용, 원격점검용 서버를 구성하고, PC보안 서버와 문서 보안용 서버 디스크도 증설할 것이라고 신용보증기금은 밝혔다.

한편, 신용보증기금 재해복구센터 이전 사업 제안 관련, 제안요청 설명회 이후 7일만에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는 촉박한 시간이 논란이 됐다.

이번 제안서는 25일 마감한다. 다른 회사 운영 재해복구 구조를 이전하는 제안서 작성이 고작 7일간 보장된 것.

이와 관련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기존 계약 운영기간이 1월말 완료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며 “공고기간이 길어지면, 사업수행 또는 준비기간이 짧아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