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대표 조범구)가 지난 4월 인천송도국제업무단지의 유비쿼터스 시티 건설과 관련하여 2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유비쿼터스 시티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스마트 커넥티드 빌딩 솔루션 '시스코 네트워크 빌딩 미디에이터'를 내놓았다.

IP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빌딩의 전기,조명,보안, 냉난방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코 미디에티터

시스코는 1일 한해 핵심 전략을 발표하는 CISCO LIVE 2009 행사의 일환으로 가진 한국 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빌딩 솔루션인 ‘시스코 미디에이터’가 친환경 미래 도시 개발을 위한 자사의 스마트 커넥티드 커뮤니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시스코 네트워크 빌딩 미디에이터'는 IP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빌딩의 전기, 조명, 보안, 냉난방시스템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빌딩통합관리시스템으로 약 300여개에 달하는 빌딩내 각종 장치들을 IP로 전환하거나 XML로 변환하여 통합 관제가 가능하도록 해 주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즉 전기 및 방재, 조명, 보안 등의 다양한 기존 기기들의 신호 및 센서 정보를 모두 IP화하고 XML화하여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시스코는 이번 미디에이터 발표를 시작으로 빌딩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지능형 전력망) 기술을 이멀징 기술로 지정, 앞으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스코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빌딩통합관리 시장이 향후 3~5년 사이 150억불(18조원)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기업은 물론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마트 그리드 구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윔 엘프링크 시스코 부회장겸 세계화 책임자는 “시스코의 스마트 커넥티드 커뮤니티 비전 하에 네트워크에 기반한 도시의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하게 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가령 500만 도시가 있다고 가정하면 1인당 100분, 총 150억불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고 9.5%의 GDP 성장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에너지 효율이 30% 향상되고 40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미디에이터 솔루션을 통해 단일 건물 뿐만 아니라 분산된 빌딩을 종합적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일관된 정책을 적용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한 곳에서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디에이터의 첫번째 사용자인 냇앱은 이를 통해 에너지 소요 비용을 1년만에 200만불 절감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지난 2월 IT시스템과 디바이스 기기의 에너지 관리를 위한 EnergyWise 시스템을 출시했고, 오늘 빌딩 내 시스템을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스마트 커넥티드 빌딩 솔루션을 선보였다. 다음 단계로 2010년까지 스마트 그리드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을 게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