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분히 경쟁사인 SAP를 의식한 전략으로 보여지는 오라클 새 DBMS 구조가 발표됐다.

한국오라클(대표 유원식)은 지난주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발표를 인용, ‘데이터베이스 인메모리(Database In-Memory)’ 옵션을 발표했다.

사용자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인메모리(Oracle Database In-Memory) 옵션을 통해 데이터 분석, 데이터 웨어하우징, 리포트 및 온라인 트랜잭션 프로세싱(OLTP)을 가속시킬 수 있다.

오라클 고유의 독보적인 인메모리 최적화 기능은 라이브 트랜잭션 데이터 상에서 실시간 비정형(ad-hoc) 분석을 지원한다.

또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12c에서 운영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자동적으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인메모리 옵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베이스의 성능을 완전히 유지하면서 속도는 향상되고, 기존에 성능 한계로 실현 불가능했던 애플리케이션은 새롭게 개발될 수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인메모리 옵션은 은행, 통신사, e커머스 사이트를 비롯한 수천 개의 주요 고객사와 함께 수 십 년간 개발한 오라클의 기술을 인메모리 컴퓨팅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오라클의 ‘듀얼 포맷’ 방식은 OLTP를 가속화, 동시에 라이브 트랜잭션 데이터상에서 실시간 비정형 분석을 구현한다.

데이터는 오라클의 기존 로우(row)포맷과 분석 프로세싱에 최적화된 새로운 인메모리 컬럼 포맷 두 곳에 모두 저장된다.

두 개의 포맷은 동시에 활성화되며 일관된 트랜잭션 처리를 지원한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는 새로운 인메모리 컬럼 포맷을 분석 쿼리용으로 사용하며, 기존의 로우 포맷은 OLTP 운영용으로 사용한다.

새로운 인메모리 컬럼 포맷은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분석 인덱스를 대체할 수 있어 OLTP 운영 속도를 크게 향상할 수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인메모리 옵션은 개발 및 관리를 단순화하고, 분석 성능을 위해 기존에 요구됐던 별도의 데이터베이스 및 데이터 구조에 대한 필요성을 제거해 비용을 낮춰준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개발 사업부 앤드류 맨델슨(Andrew Mendelsohn)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한다”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인메모리 옵션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즉각적인 데이터분석을 지원해 사용자들이 신속하게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