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호 선임연구원

ILOG JRules BRMS와 IBM Websphere BPM

ILOG의 BRMS(Business Rule Management Systems)는 전 세계 BRMS 업계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능형 의사결정(decision management) 시스템이다. 이 BRMS는 기업의 의사결정과 관련된 비즈니스 정책을 비즈니스 룰 형태로 외부화(externalize)한 후 현업 담당자에 의해 유지되는 시스템으로,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편,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 업무는 여러 개의 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엮인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이 좀 더 빠르고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구사하여 최대한의 기업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스템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그 솔루션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솔루션과 의사결정 시스템의 통합이다.
IBM은 지난해 8월 ILOG를 인수한 이후 ILOG BRMS와 Websphere BPM을 통합했다. 이 통합에 따른 향후 비즈니스 시너지 효과에 대해 살펴본다.

비즈니스 정책과 비즈니스 룰
먼저 비즈니스 룰에 대해서 살펴보자. 비즈니스 룰은 기업의 비즈니스 정책을 비즈니스 룰이라는 일관된 형식(If ~ Then ~)을 적용해 작성해 놓은 단위 비즈니스 로직 이다.

<그림 1> ILOG JRules Business Rules

이러한 비즈니스 룰은 비즈니스 로직 특성에 따라 추론 형태의 룰(예, 할인율결정, 가격결정 등), 제약 형태의 룰(예, 입력 값 허용범위 체크 등) 등 그 종류도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 룰을 통해 외부화된 기업의 비즈니스 정책은 추상화된 업무 매뉴얼, 비즈니스 노하우, 기업의 전통적 업무관습 등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핵심기준이 되는 내용을 단일화된 업무 매뉴얼로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외부화된 비즈니스 룰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업무 이해도 증가와 운영 및 테스트 비용 절감, 단일 비즈니스 로직간의 모순 제거를 통한 시스템의 신뢰도를 증가 시킨다. 또 기업의 BPM 시스템과 연계하여 서로 다른 비즈니스 프로세스간 비즈니스 룰의 재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BPM과 BRMS 통합의 필요성
ILOG BRMS가 통합된 IBM Websphere BPM은 과거 BPM에서 부족했던, 복잡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BPM에서 순차적으로 처리되었던 단순 비즈니스 룰에 추론엔진이 적용된 고성능의 비즈니스 룰 엔진을 적용하여 지능화된 비즈니스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림 2>는 기존 BRMS가 적용되지 않은 BPM과 BRMS가 적용된 BPM의 비즈니스 운영 시점의 소비 시간을 비교한 자료이다.

<그림 2> BRMS 적용 전/후 BPM 의사결정 소비시간

이 자료에서 보여주듯이 BPM의 각 프로세스 태스크 들이 복잡한 비즈니스 디시전을 처리해야 한다면, 이 프로세스들은 BRMS 없이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기업의 복잡한 비즈니스 디시전 관리를 태스크 조합관리 단의 BPM 레벨에서 하지 않고 전문화된 비즈니스 룰 시스템을 이용하여 비즈니스 디시전 관리 단에서 하게 되면, 전체 시스템의 민첩성과 유연성을 확고히 할 수 있고, 비즈니스 업무 지향적인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따라서 IBM Websphere BPM과 ILOG BRMS의 통합은 BPM시장의 비즈니스 요구사항 수요를 위한 최선의 공급책이라 볼 수 있다.

Websphere BPM과 ILOG BRMS의 통합 방안
비즈니스 프로세스 태스크 관리를 위한 BPM과 비즈니스 디시전 처리 및 관리를 위한 BRMS는 기업의 IT 시스템상에 차지하는 위상이 서로 다르며 독립적이다. 이는 BPM과 BRMS의 의존성(coupling)이 낮음을 나타내고, BPM과 BRMS사이의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한 시스템 연동은 두 시스템간의 응집력(cohesion)을 높일 수 있음을 말한다. 즉, 언제든지 Websphere BPM과 ILOG BRMS는 서로 다른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필요시 얼마든지 유기적으로 연동 가능하다<그림 3>.

<그림 3> BPM과 BRMS의 서로 다른 위상과 통합

Websphere BPM과 ILOG BRMS의 연동을 디자인 타임과 런타임을 통해 알아보자. 프로세스 디자인 타임에는 Websphere BPM의 통합 개발환경인 WID는 개발자에게 drag & drop 수준의 사용자 UI를 통해 ILOG BRMS의 연동을 가능케 한다. 이렇게 구성된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미리 정해놓은 표준 인터페이스 기술을 활용해 프로세스 빌드 단계와 배포단계에 자동으로 상호 연동하는 코드가 생성되며 Websphere process server에 배포된다. 런타임 환경에 배포된 비즈니스 프로세스 정책은 별도의 룰엔진 연동에 관한 수정 없이 바로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그림 4>.

<그림 4> Websphere BPM과 ILOG Rule engine과의 연동

이러한 BPM과 BRMS의 연동은 SOA 환경에서 더 빛을 발한다. 기업의 시스템 아키텍처가 비즈니스 프로세스 기반의 SOA환경이라 하면, BPM과 BRMS의 연동은 ILOG BRMS에서 제공하는 TDS (Transparent Decision Service)를 통해 보다 더 자연스럽게 연동할 수 있다. ILOG BRMS TDS는 비즈니스 룰셋의 실행을 표준 웹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주며, 해당 디시전 서비스에 대한 WSLD를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Websphere BPM과 ILOG BRMS의 통합 효과
지금까지 BPM과 BRMS의 통합의 필요성과 실질적인 Websphere BPM과 ILOG BRMS의 통합방안을 살펴 보았다. 이렇게 유기적으로 통합된 BRMS 기반 BPM 시스템이 가져오는 주된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 비즈니스 정책 집중적인 프로세스 관리 및 프로세스 최적화
 IT 개발자와 현업 담당자와의 유기적 협업 증대
 현업 담당자에 의한 직접적인 비즈니스 정책 유지 및 관리
 산재되어 있는 비즈니스 정책의 집중화 (엔터프라이즈 룰 리파지토리 구축)
 비즈니스 정책 변경에 대한 민첩하고 유연한 시스템 유지

<그림 5> Websphere process server와 ILOG JRule의 통합

비즈니스 룰 기반의 BPM은 프로세스관리자와 정책관리자의 분명한 역할 분담을 가능케 한다. 따라서 프로세스 관리자는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비즈니스 정책관리자는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활용하여 각자의 비즈니스 운영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된다. 여기에 BRMS가 가져다 주는 민첩성과 유연성을 통해 쉽고 빠른 비즈니스 정책 유지보수가 가능하며, 업무규제, 업무개편, 정책변경 등의 비즈니스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BPM과 BRMS는 서로 활동하는 영역과 추구하는 방법도 다르지만, 두 가지 모두 기업 IT시스템의 민첩성과 유연성 제고를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BPM과 BRMS의 유기적 연동은 보다 많은 민첩성과 유연성 그리고 SOA환경에서의 서비스 투명성을 더해줄 것이며, 이를 통해 기업은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최고의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