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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
'윈도우 7'이 성공하기 위한 '과제''윈도우 7'에서 빠진 것과 대체되어야 할 것 총 망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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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 베타 버전을 공개하면서 시스템 상태 모니터링과 데이터 백업, 미디어 파일 재생 등 일부 툴 및 액세서리 등이 외부에 알려지고 있다. 윈도우 7이 비스타의 오명을 벗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도약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윈도우 비스타가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으면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은 데에는 윈도우 비스타가 "너무 무겁다"는 단어가 적합할 것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에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다이어트'였다.
하지만 이러한 '체중 감량' 프로그램은 언제나 결함이 있기 마련이다. 지방을 빼다 보니 일부 유용한 프로그램이 제외되기도 하며 개선된 부분도 충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서는 윈도우 7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며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주안점을 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윈도우 이전 버전에는 있지만 7에서는 없는 것, 다른 하나는 7에는 있지만 없어도 되거나 대체되어야 할 것이다.
◆윈도우 라이브 스위트(Windows Live Suite)=상상했을지 모르지만 윈도우 7이 놓치고 있는 가장 첫 번째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그 자체이다. 윈도우와 함께 번들로 제공되던 일반적인 프로그램들인 메신저와 포토 갤러리, 무비 메이커(Movie Maker) 등이 번들에서 해제되어 윈도우 라이브 엑스트라즈(Windows Live Extras) 프로그램을 통해 다운로드해서 이용 가능해진다. 시작 메뉴의 검색 창에 'live'를 치면 '윈도우 라이브 에센셜(Windows Live Essentials) 다운로드 페이지로 접속하라'는 옵션을 보게 된다. 이것을 클릭하면 설치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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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윈도우 라이브는 공간 문제로 인해 윈도우 7에서 그 기능이 제한적일 것이다. |
라이브 에센셜 인스톨러를 통해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라이브 라이터(Live Writer)는 최고의 블로깅(blogging) 툴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블로깅 뿐만 아니라 워드 문서나 다른 소스에서 '잘라내서 붙여넣기'를 통해 깨끗한 HTML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의 품질 차이가 매우 다양하다. 무비 메이커의 경우 아직 베타 버전이지만 비스타 버전과의 차별성이 두드러지지 않으며 기능이 오히려 비스타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프로세스 익스플로러=윈도우 7의 작업 관리자(Task Manager)는 비스타에 비해 대폭 개선되었지만 파워 유저들에게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는 작업 관리자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것이며 그 중의 하나로 마크 러시노비츠(Mark Russinovich)의 프로세스 익스플로러(Process Explorer)도 가능성이 있다. 가동중인 모든 프로세스와 서비스, 모듈 등에 대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작업 관리자처럼 네트워크의 쓰루풋(throughput) 목록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훨씬 쓸모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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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윈도우 7의 화면 캡쳐. |
윈도우 7에는 작업 관리자에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프로그램인 리소스 모니터(Resource Monitor)도 있는데, 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액티브 프로세스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데 사용된다.
◆새로운 메모장(Notepad)=윈도우의 버전이 바뀔 때마다 변하지 않고 바뀌지 않는 것 중의 하나는 메모장이었다. 웹 페이지나 워드 등에서 내용을 긁어와 메모장에 붙여넣고 작업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도 이제 낡은 것이 되고 있다. 윈도우 7에서는 기능이 확장되고 더욱 가벼우며 빠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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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3>노트패드2는 예전의 모습을 많이 찾았다. |
노트패드2라 명명된 새로운 메모장은 234K에 불과한 무료 프로그램으로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과거의 메모장이 가지고 있던 모든 기능에다가 구문 강조(syntax highlighting), 정규 표현식(regular-expression) 검색, UTF-8과 UNIX 파일 지원 등 소소하지만 프로그래머와 웹 디자이너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노트패드2의 소스 코드 또한 파생되어 활용되고 있으며 많은 변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주로 프로그래머들을 대상으로 한 노트패드++도 있다. 강력한 텍스트 변환 엔진인 TextFX를 포함하고 있으며 매크로 레코드와 플레이백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매크로 리코더/플레이어=윈도우 3.1 버전 이후 못내 아쉬웠던 부분은 매크로 리코더(Macro Recorder)였다. 매크로 리코더는 윈도우 95의 등장과 함께 사라져버렸으며 그 이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없어졌다면 매크로 리코더를 대신할만한 프로그램이 따로 있어야 할 텐데 그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 대체재가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위안 거리이다. 일부는 상용 프로그램이며 일부는 무료이다. Tethys Solutions의 워크스페이스(Workspace) 매크로 리더가 대표적이며 풀 스피드 플레이백 등 원래의 매크로 리더에 있었던 기능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완전한 매크로 리코더보다는 일반적인 스크립트와 재생 기능만을 원한다면 AutoHotKey를 사용하면 된다. 오픈 소스는 아니지만 무료이며 16K에 불과해 아주 가볍다.
◆문자 지도(Character Map)=특별한 상황에서는 특별한 문자가 필요하지만 키보드에는 없을 수가 있다. 이를 위해 고안된 것이 문자 지도 또는 문자 표인 Character Map였다. 문자 지도는 자주 사용되지는 않지만 찾기 쉽지 않은 문자를 위해서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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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4>윈도우 7의 조각모음 프로그램은 비스타보다 개선된 것이 많지 않지만 대체재가 풍부하다. |
다행히도, AllChars와 같은 매력적인 솔루션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UNIX 세계에서 은유를 차용했다. 즉, 특별한 키를 누르고 두 가지 다른 키를 결합하면 원하는 문자가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o"를 누른 다음에 큰 따옴표 키를 누르면 o에 움라우트가 붙은 Ö를 만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문자가 포함되어 나오지만 사용자가 편집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임의적으로 특정 문자를 추가해 프로그램의 XML 컨피규레이션 파일로 저장해둘 수 있다.
◆사진 보기와 편집=윈도우 7에서 디폴트로 제공되는 사진 보는 프로그램은 윈도우 포토 뷰어(Windows Photo Viewer)는 괜찮은 프로그램이지만 확장성에 제약이 따른다. 또한 디렉토리를 열고 브라우징하는 데에도 비교적 시간이 많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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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5>가볍고 강력한 Irfanview는 유용한 이미지 유틸리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또한 무료이다. |
물론 대체 프로그램이 있다. Irfanview의 경우가 대표적인 무료 이미지 뷰어 프로그램이다. 용량이 작아 가볍고 기능은 많으며 기본 이미지 파일 포맷인 BMP/GIF/JPG 등은 물론 AVI/MOV/MPEG 등 동영상 파일과 WAV/AIF/MID/RMI 등 사운드 파일을 포함, 50가지 이상의 파일을 열 수 있는데다, 배치 변환이나 화면 캡쳐, 썸네일 모드에서 폴더 브라우징 등에 매우 유용하다. 포토샵 플러그인도 지원한다.
◆디폴트 윈도우 디스크조각모음(Defragmenter)=윈도우 비스트에 대해 사람들이 한결같이 동일하게 의견을 표시하는 것이 있다면 새로운 디스크 조각모음(defragmenter)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개입이 없이도 백그라운드에서 운영되도록 함으로써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든다는 생각은 훌륭했지만 그 구현 방법에 있어 많은 사람들을 귀찮게 만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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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6>무료에 오픈 소스인 Clonezilla는 파티션 이미지가 가능하며 다른 드라이브나 네트워크 PC의 파일로 전체 디스크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
인터페이스는 조각모음 프로세스에 대해 어떤 유익한 정보도 제시하지 않으며 상세 내용을 원한다면 수동으로 명령어에 조각모음을 불러와야 한다. 윈도우 7의 유틸리티는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과거에서 사용되던 기능을 고수하고 있다. 대체할 만한 제품은 Diskeeper와 Raxco의 PerfectDisk가 대표적이며 JKDefrag(MyDefrag로 바뀜)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사용자들은 윈도우 비스타의 백업 툴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해왔다. 시스템 전체에 대한 백업과 복구는 쉽지 않으며 파일 단위의 백업 시스템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Acronis와 같은 써드 파티 애플리케이션이나 Mozy와 같은 리모트 백업 서비스를 선호한다.
윈도우 7에서는 이 같은 문제점이 개선되어 보다 세밀하고 유용하게 백업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럼에도 부족하다고 느낄 사용자들이 있을 수 있다. 이들을 위해서라면 앞서 언급한 Acronis의 True Image Home 2009가 권고된다. 이 제품은 가격도 50달러 미만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무료로 이용하길 원한다면 오픈 소스인 CloneZilla가 해답이 될 수 있다. CD나 플래시 드라이브로 부팅되는 리눅스 배포판으로, 파티션을 이미지로 만들 수 있으며 다른 드라이브의 파일이나 네트워크 형태의 PC로 전체 파일을 이미지화할 수 있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과거에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팬'이 아니었다면 윈도우 7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역시 그다지 만족할 만한 평가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 기능도 이전 버전과 비슷하며 외장도 나아진 것이 없어 다른 제품을 쓰고자 하는 충동을 이겨낼 수 없게 될 것이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의 대체재로 가장 높이 평가 받는 것은 윈앰프(Winamp)로, MP3 파일의 성장과 더불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써드 파티 미디어 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 스킨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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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7>윈도우 7의 비스타와 같은 뮤직 라이브러리 |
파이어폭스의 코어 콤포넌트를 활용한 Songbird도 주목할 만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와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음악을 찾기가 수월하도록 개발되었다. 오디오뿐만 아니라 비디오 재상을 원할 경우 VLC는 거의 모든 포맷을 지원한다.
◆필요치 않는 것=이제 윈도우 8에 디폴트로 포함되어 있지만 별 쓸모가 없는 것들에 대해 얘기해보자.
가장 먼저 얘기해야 할 것은, PC를 미디어 허브로 사용한다면 DVD 재생 지원에 관한 것이다. 윈도우 7 베타를 테스트해본 결과, DVD 재생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와 연계되어 제공되는데, WMP 인터페이스를 좋아하지는 않을 경우 윈도우 미디어 센터를 선택할 수 있다.
◆결론=윈도우 7은 여전히 개발 중이며 최종판까지 계속해서 진보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아직 예단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현재 베타 버전에 대한 논의와 건전한 비판 역시 지속되어야만 최종판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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