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산보호 신청을 한 제너럴 모터스(GM)의 CIO인 랄프 자이겐다(Ralph Szygenda)가 미 IT 종합정보지 인포메이션위크와의 인터뷰에서 "IT 예산의 변화와 아웃소싱 계약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GM CIO 랄프자이겐다(Ralph Szygenda)

GM이 신고한 부채는 1,72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GM은 미국 정부로부터 500억 달러를 지원받아 부채 비율을 낮추고 실패한 브랜드를 정리하며 일부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GM의 CIO인 랄프 자이겐다는 인터뷰를 통해 GM의 회생 방안과 IT 인프라 및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간단하게 밝혔다.

자이겐다 CIO는 구조조정과 프로세스 변화에 따라 IT 예산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GM의 IT 아웃소싱 파트너 역시 자동차회사와의 계약 조건에 변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6년에 자이겐다는 캡제미니, HP, EDS 등과 70억 달러에 이르는 다년 IT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5~10년간 총 70억 달러의 추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는 구조조정 과정 중에도 IT 파트너에 대한 계약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지만, 계약서상에 비즈니스 변화에 따라 계약 조건이 바뀔 수 있다는 항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한 재무제표를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IT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Q: 6월 1일에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CEO인 프리츠 헨더슨(Fritz Henderson)는 GM을 "더 선명하고 고객 집중적이며 보다 비용 경쟁적인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의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IT의 역할은 무엇인가?
A: 지난 10여년 간 IT는 비즈니스의 목표 달성을 위한 유연성을 제공해왔다. 프리츠 CEO는 이러한 IT환경을 활용해 구조 조정을 신속히 진행하고 대고객 서비스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세스 변화의 토대로 삼을 것으로 예상한다.

Q: 파산 보호신청과 조직개편이 IT 예산에 어떤 영향을 주리라 보는가?
A: 구조 조정과 프로세스 혁신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IT 투자가 증가하는 동시에 예산 삭감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Q: GM의 구조조정에서 연방 정부가 개입함에 따라 컴플라이언스 관련 시스템 요구 사항이 증가하는 등 투자의 우선 순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A: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변화에 따라 투자 우선 순위가 바뀔 것이다. 기존 시스템은 컴플라이언스 요구 사항을 수용하도록 전환될 것이다.

Q: GM은 HP/EDS, 캡제미니, 와이프로(Wipro) 등 IT 아웃소싱 파트너와의 제휴가 잘 이루어져 있는 편이다. 구조조정에 따라 이러한 파트너십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A: 비즈니스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도록 아웃소싱 파트너에 대한 변화 역시 일정 부분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들에게 현재 GM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으며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규명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Q: 파산 보호신청에 따라 재무의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을 텐데,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IT 활용 방안은?
A: 재무제표의 건전성이 가장 우선적이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한 IT의 역할도 중요하게 될 것이다. 재무제표의 관점에서 적절한 상품 개발을 위한 경쟁력을 제고하며 전세계 시장에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IT가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Q: 새로운 시장을 위한 상품 개발에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나설 수 있도록 제조 IT 인프라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A: 유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제조 IT 인프라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국과 같은 신규 시장에서의 성공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요약컨대,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정부, 시민들 모두가 GM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GM은 그와 같은 성원을 바탕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될 것이다. 물론 그 한 가운데에서 IT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