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고의 진통 끝에 부산은행(은행장 성세환) 인터넷뱅팅 개편 사업이 본격 발주됐다.

지난 29일 제안요청 설명회를 가진 부산은행은 HP, LG CNS, 웹케시, 이니텍, 현대정보 등 5개사에 ‘신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배포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제안서는 오는 4월 19일 마감, 5월 중 제안설명회 등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가 선정되면 6월부터 인터넷뱅킹 개발이 시작된다.

프로젝트 기간은 2014년 10월까지 총18 개월로, 컨설팅(2개월), 분석(2개월), 설계(3개월), 개발(5개월), 테스트(4개월), 이행(1개월), 안정화(1개월) 순으로 이뤄진다.

◆자바 아키텍처 도입…컨설팅 포함 = 이번 사업은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플랫폼 기반 구조를, 자바와 유닉스 시스템 혼용 구조로 인터넷뱅킹 근간을 개편하는 게 골자다. <그림1 ‘부산은행 현행 인터넷뱅킹 시스템 환경’ 참조>

▲ 그림1 ‘부산은행 현행 인터넷뱅킹 시스템 환경’

이에 따라 비대면 채널 방향성 도출 및 추진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수행을 시작으로, 고객관점의 홈페이지·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 전면 재구축에 나선다.

구축범위는 컨설팅, 공통, 인프라, 홈페이지, 개인·기업·스마트 뱅킹, 금융상품몰, 기타 등이다.

컨설팅은 As-Is분석을 통한 비대면채널 발전방향 및 대응전략 수립을 골자로, 비대면채널 구축전략 및 실행방안 수립, To-be 아키텍처 로드맵 수립 및 실행방안 수립이 내용이다.

공통 부문은 WI(Web Identity) 전략 수립, 오픈뱅킹 및 다국어서비스 구축(영문·중문·일문 등), 통합 관리자, e-CRM, 보안 아키텍처, 고객 중심의 UI/UX 환경 구축, 개발환경 및 개발표준 가이드 수립 등이 대상이다.

인프라 관련 부산은행은 H/W 및 S/W신규도입(운영 및 관리도구 포함), 통합 프레임웍 시스템 구축, DBMS 재구축(DB통합 및 데이터전환 포함), 고가용성, 무정지 아키텍처 시스템 구축, 재해복구센터(DR) 재구축, 은행 메타시스템과 연계 구축,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서비스 대응개발 등을 제안토록 요청했다.

홈페이지 전면 재구축을 비롯해 모바일 홈페이지, 관계사 홈페이지 및 연계사이트(연수원, 지주사), 웹 Biz업무 구축(PB사이트, 세무상담 등), 빠른조회 서비스 구축(간편조회), 웹회원제 도입, ‘BS스마트 고객센터’ 구축, 사이버지점 구축(BS사이버 BIFF지점, BS사이버 롯데야구지점), 공인인증센터 고도화도 부산은행 인터넷뱅킹 개편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개인뱅킹 전면 재구축과 외환뱅킹시스템, 개인화뱅킹서비스,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S) 구축은 은행측이 비중있게 다루는 부분이고, 기업뱅킹 전면 재구축, B2B/전자결제/결제서비스 고도화, 기업부문 외환뱅킹시스템 구축도 개발한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스마트뱅킹 채널전략 수립, 개인·기업 스마트뱅킹 고도화, 특화상품 신규 개발(예·적금, 외환 등) 등과 맞춤상품 추천 및 판매 연계가 가능한 금융상품몰 구축, 가입 프로세스 간소화 및 비교⋅검색 기능 개선 등도 신인터넷뱅킹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제휴통신 서비스(PG, 부산시지방세 등), SMS DB전환에 따른 대응, 기업자금관리 서비스, 마이비카드 제휴업무 대응 개발 등도 사업계획에 포함됐다. <그림2 ‘부산은행 인터넷뱅킹 목표 시스템 구성’ 참조>

▲ 그림2 ‘부산은행 인터넷뱅킹 목표 시스템’

플랫폼은 유닉스 운영체제, 3티어(WEB-AP-DB)구조로 DBMS(ORACLE)를 적용, 구성하고 개발언어는 유닉스 서버에 최적화된 자바 J2EE언어를 표준으로, 사용자환경은 웹 환경(엑스-인터넷) 등이 부산은행 인터넷뱅킹 개편 기술요건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