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코스콤 우주하 대표(사진 왼쪽)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박수용 원장이 금융분야 공개SW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간 기술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국내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한 또 하나의 틀이 만들어 졌다.

8일 코스콤(대표 우주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박수용, 이하 NIPA)와 금융분야 공개SW 기술 향상과 사용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콤 우주하 대표와 NIPA 박수용 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역할분담을 통해 공개SW 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 이전 양 기관은 지난 1월 15일 정부의 공개SW 활성화 정책 소개 및 협력방안에 합의했고, 같은달 22일, 금융분야 공개SW 활성화를 위한 MOU 제안을 접수했다.

이와 함께 금융분야 공개SW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교육, 세미나, 홍보 등을 공동 추진하고, 코스콤의 오픈샵(Open#)과 NIPA의 ‘공개SW 역량프라자’간 정보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오픈샵은 오는 4월 1일 설립 예정으로, 코스콤이 협력과 개방의 철학을 바탕으로 금융분야 공개SW의 연구와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는 조직이다.

이에 따라 오픈샵은 ▲공개SW 관련 거버넌스 수립 ▲금융분야 공개SW 연구 및 개발 ▲공개SW 역량프라자와 협력 및 정보교류 ▲자본시장 업계 공개SW 활용 홍보 및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개SW 역량프라자’는 지난 2009년 11월 5일, NIPA가 국내외 공개SW 수요 창출과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조직이다.

현재 공개SW의 경우, 기존에 상용SW를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등 높은 시장가격을 내릴 수 있는 경제적 효율성을 지니고 있어 무엇보다 금융 투자회사들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공개SW 기반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경우 유닉스시스템 방식에 비해 시스템 도입 후 3년간 총 소요비용 대비 약 70%의 비용 절약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과점 구조의 상용SW 대신 공개SW의 활용을 통해 다수의 개발․보완 등이 용이한 점을 감안하면 종전보다 기술혁신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