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크레딧뷰로(대표 김상득, 이하 KCB)가 정보계 개편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현재 KCB가 사용중인 ‘NPS 10200(IBM 네티자 제품)’, 트윈핀 12(IBM 네티자 제품) 중 NPS 10200은 교체하고, 기존 운영계 트윈핀은 재사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KCB는 지난 2005년 2월, 은행 등 19개 주요 금융회사가 출자해 공동으로 설립, 개인 신용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개인 신용평가 전문기업이다.

업무의 성격상 데이터를 추출, 분석, 가공하는 업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이에 대한 각종 마이닝 및 모델링이 수시로 이뤄지는 기업이 KCB다.

KCB는 약 5년 전인 2008년 도입한 NPS10200 제품 노후화에 대비하고 데이터 분석업무의 효율성 극대화 차원에서 정보계 개편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안일정 관련, KCB는 제안서 2월 28일 마감, BMT 3월 4~15일 실시, 제안발표회 3월 19일 업체별 50분씩 진행, 3월 20일 우선협상 사업자 선정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보계 시스템 현재 상황은 = KCB가 정보계 업무를 위해 보유한 하드웨어는 네티자의 ‘NPS 10200’ 224 ea 디스크, 유저블(Usable) 25테라 그리고 네티자의 ‘트윈핀 12’ 92 ea SAS 디스크, 유저블 32TB에 달한다.

NPS 10200이 교체 대상이다. <그림1 ‘NPS 20200 데이터 현황’ 참조>

▲ 그림1 'KCB NPS 10200 데이터현황'

이 시스템과 관련 SW로 백업은 ‘TSM(티볼리 스토리지 매니저)’, 서버보안에 ‘레드아울(Redowl)’, OLAP에 MSTR, CDC는 엘스트림 포 오라클(LStream for Oracle), ETL로는 IBM의 인포스피어 데이터스테이지(InfoSphere DataStage)를 활용중이다.

◆개편 방향은 = 사실상 정보계 증설보다 개편에 가까운 이번 사업을 위해, KCB는 총 100TB 이상의 RAW 데이터 확보를 기준으로 시스템을 구성한다.

현재 메인 운영 장비, 트윈핀 12 이상의 성능을 요구한 것으로, 동시사용자는 30명 이상 수용을 전제로 했다.

유저블 32TB 이상이 돼야 하고, 미러링 또는 그와 유사한 방식, 별도의 핫 스패어(Hot spare) 디스크가 확보돼야 한다.

주요 부품의 핫 스왑, 현재 메인시스템에 연계 사용중인 SAS, 데이터스테이지, MSTR, CDC 툴과 연계 및 호환돼야 한다.

최근 데이터 가공 분야 최대 성능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21일 제안요청 설명회에는 국내외 DW 어플라이언스 기업이 대거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BMT는 어떻게 이뤄지나 = KCB는 지난 21일 제안요청서 발송과 함께 DBMS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고자, BMT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보계 BMT 시나리오’를 같이 배포했다.

이번 사업이 당초 작년 12월경 발주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지면서 제안서 제출일정도 고작 일주일, BMT 준비도 2주에 불과해 ‘업체간 협의’가 아닌 ‘기초적인 내용의’ BMT 시나리오가 나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BMT는 KCB가 마련한 총 11개의 주제, 즉 CASE 01~CASE 11까기 각 항목별 목적이나 내용에 맞게 업체가 준비한 스크립트를 적용, ▲수행결과 로그 및 시작시간 ▲종료시간 ▲소요시간(초)를 각 케이스 번호에 저장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림2 ‘BMT 시나리오 11개 주제’ 참조>

▲ 그림2 ‘KCB 정보계 개편 BMT 시나리오 11개 주제’

예를 들어, 현재 제시된 CASE 01은 ‘초기 데이터 적재 성능’이다.

이 테스트는 초기 데이터 업로드 성능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미 제공된 테이블 명세서에 따라 5개의 테이블과 필요한 인덱스를 생성, 테이블 생성 후 BMT 당일 제공된 SAM 파일 데이터를 적재하면 된다. <그림3 ‘BMT CASE 01 수행절차’ 참조>

▲ 그림3 ‘KCB 정보계 개편 BMT CASE 01 수행절차’

이렇게 완료된 BMT 결과는 외장하드 디스크에 저장, KCB에 전달하고 그 결과와 19일 열리는 제안설명회 그리고 평가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 사업자가 결정된다.

2013년을 상반기, 신평사의 최대 정보계 개편 사업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