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이 대규모 스토리지를 도입한다. 총 규모는 물리용량 984테라바이트로 농협에 이은 사상 최대치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안요청서를 배포하고, 3월 13일 제안서 마감, 14일 제안설명회 등을 거쳐 가격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은행측이 요청한 스토리지는 계정계, 비즈니스 허브, 통합상품, 통합고객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그림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 스토리지 구축 범위’ 참조>

▲ 그림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 스토리지 구축 범위’

도입하는 스토리지는 가용량 기준으로, 온라인 원장에 60테라이트(RAID 1+0, 이하 테라), 인하우스 DR 이중화 60테라(RAID 1+0), 배치 60테라(RAID 1+0), 백업 60테라(RAID 1+0) 등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골드카피 60테라(RAID 1+0), DR이중화 60테라(RAID 1+0), DR배치 60테라(RAID 5), 월말원장 60테라(RAID 5), 테스트원장 60테라(RAID 5), 개발 12테라(RAID 5), 웜 6테라(RAID 5) 등에 각각 배치할 예정이다.

물리용량은 이들 규모의  2배에 달해 총 984테라가 이번 사업의 도입규모가 된다.

스토리지 구성에 필요한 SAN 포트는 총 950개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스토리지 도입 관련 EMC와 히다찌 진영(LG히다찌, 효성인포메이션 시스템)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막대한 스토리지를 납품한 EMC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히다찌 진영의 적극적인 공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