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시청료 개념 또는 ASP 모델로 수익성 확보

진정, ‘코스콤답다’할 만한 혁신적인 서비스가 출시됐다.

금융정보 서비스 분야 맏형 코스콤(대표 우주하)은 27일 ‘DMC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 시장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DMC(Data Media Centre)란, 코스콤 데이터 서비스를 말한다.

코스콤은 거래소 IT 아웃소싱, 증권사 ITO(파워베이스),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 운영, 네트워크, 전자인증, SI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서비스’가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

◆실시간 동기화, 신기술 탑재 등 혁신성 듬뿍 담아 =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DMC 사업은 성격이 달라 보인다. ‘혁신성’을 기반으로 한다.

DMC 사업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DMC 플랫폼을 통해 금융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콘텐츠와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이다. <그림1 ‘DMC 사업 개요’ 참조>

▲ 그림1 ‘DMC 사업 개요’

쉽게 말하면, 코스콤에 모이는 각종 금융정보를 사용자 편의대로 구성, 보여주고 싶은 고객을 상대로 손쉽게 화면을 만들어 지원하는 서비스가 코스콤이 출시한 ‘DMC 사업’의 골자다.

예를 들어, 증권사 전광판은 발광 다이오드 기술로 만들어진 LED 고정 화면에 종목명과 상하한가 표시 등 제한된 정보만 제공된다.

코스콤 DMC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객장에 내방하는 고객의 성격에 따라 화면을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다. <그림2 ‘코스콤 DMC를 활용한 전광판 사용 예’ 참조>

▲ 그림2 ‘코스콤 DMC를 활용한 전광판 사용 예’

객장 내 다른 TV도 단일 증권 관련 케이블 방송을 ‘일방향’으로 켜놓거나, 유연하지 않은 화면 때문에 낭비되는 시공간을 절약하는 효과를 이룰 수 있다.

앞서 ‘코스콤 답다’라고 말한 점은, 이 혁신적인 서비스가 ▲실시간 동기화되고 ▲어떤 사용자 디바이스도 관계없이 제공되고 ▲사용자 맘대로 화면을 구성하고 ▲월 저렴한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기 때문이다.

◆자바, 소켓통신, HTML5 지원 = 우선, 코스콤 DMC 서비스의 기술적인 특징을 살펴보자.

코스콤에는 각종 금융정보가 모인다. 금융시장, 증권, 은행 등 금융회사, 정보벤더, 언론, 상장회사, 금융전문가 등 콘텐츠는 ‘DMC 금융정보센터’에서 ‘집합-가공-배포-유통’되도록 준비를 마친다.

김경철 코스콤 DMC 사업팀 차장은 “중앙집중 서버와 DB서버를 통해 코스콤에 모이는 데이터를 집적한다”며 “DMC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자바 아키텍처를 적용했고, 클라이언트 제공 웹 구조는 HTML5, 화면별 유기성 확보를 위해 콤포넌트화했고, 소켓통신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코스콤 DMC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코스콤에 모인 정보를 ‘실시간 동기화’ 방식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코스콤 DMC 서비스는 ‘어떤 디바이스에도 탑재되는’ 유연성을 갖는다.

증권사 객장의 예를 들 경우, 객장 입구 키오스크, 각종 정보조회 PC, 증권방송용 TV, 증시 시황판 등 많은 디바이스가 존재한다.

코스콤 DMC 서비스는 터치형 키오스크에도, 비터치형 PC에도, 방송 TV연동 화면 구성에도, 증시 시황판에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화면은 객장 책임자가 맘대로 구성할 수 있다.

선물, 채권 고객 내방이 많은 객장은 종합주가지수를 일방적으로 방송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뉴스와 함께 채권 및 선물 관련 화면을 내보낼 수 있다. <그림 3 ‘코스콤 DMC 서비스를 활용, M:N 멀티캐스트 방송 구현’ 참조>

▲ 그림3 ‘코스콤 DMC 서비스를 활용 M:N 멀티캐스트 방송 구현’

자바 아키텍처의 장점을 내세워 ‘화면을 맘대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이같은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특히, 코스콤 DMC 서비스는 초기 투자비용 없이, 갖고 있는 TV나 PC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셋톱박스를 설치하고 또는 인터넷 전용선으로 ‘월 시청료 개념’ 손쉬운 구축이 가능하다.

◆터치형, 비터치형, 모바일 등 다양하게 제공 = 코스콤이 개발한 DMC서비스는 코스콤 DID(비터터치:방송용), 코스콤 DID(터치:조회용), 코스콤 모바일(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서비스 된다.

다만, 이같은 구분은 사용자 이해가 손쉽도록 한 분류일 뿐, 웹 단말에서는 어떤 형태로 든 손쉽게 구현이 가능하다.

‘터치형’은 키오스크 모델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각종 터치형 스크린을 통해 금융정보, 광고 및 부가콘텐츠를 쌍방향으로 이용하는 조회상품이다. <그림4 ‘코스콤 터치형 DMC 서비스 주요 특징’ 참조>

▲ 그림4 ‘코스콤 터치형 DMC 서비스 주요 특징’

‘비터치형’은 흔히 알고 있는 ‘전광판’ 등 광고 화면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DMC 서비스’는 기존 일방향으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방식을 탈피, 다양한 프로그램 라이브러리(DMC 콘텐츠룸)을 활용해 스케줄을 편성하고, ‘자신이 지정하는 디바이스에,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만 방송되도록 구성할 수 있다.

코스콤 DMC 콘텐츠 룸에는 약 250여종의 실시간 정보화면 및 동영상이 제공된다.

‘비터치형’ 모델은 전광판이나 광고 안내 TV에 나만이 관심종목을 등록,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도록 한다. 코스콤이 제공하는 ‘웹 관리툴’을 활용해 종목 등록메뉴에서 간단히 등록이 가능하다.

이같은 전체 구성이 사용자 편의에 따라 간단히 이뤄진다는 점 역시 코스콤 DMC 서비스의 특징이다. <그림5 ‘코스콤 DMC 서비스 시스템 구성’ 참조>

▲ 그림5 ‘코스콤 DMC 서비스 시스템 구성’

◆DID 솔루션도 제공 = 기업체가 코스콤이 개발한 DMC 플랫폼을 직접 ASP 방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코스콤 ‘DID 솔루션’은 증권방송 데이터 화면의 제작에서 실시간 금융정보의 운용까지 증권방송에 필요한 데이터를 방송사별 맞춤형 화면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림6 ‘DID 솔루션 시스템 구성’ 참조>

▲ 그림6 ‘DID 솔루션 시스템 구성’

이 서비스는 PC급 사양 즉, i5급 CPU에 4G 메모리, 범용 브라우저(크롬)에 의해 동작하도록 해 고가의 서버도입이 필요없다.

역시 HTMS6 기술을 채택, 콤포넌트화 된 화면을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고, 코스콤이 보유한 ‘체크 엑스퍼트 DB’를 활용한 250여종의 HD급 TV전용 실시간 금융데이터 화면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DID 솔루션은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주로 생방송을 진행하는 증권 방송의 특성을 반영해 사용자가 동기화시켜 놓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금융데이터 화면을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어디에 활용하면 좋을까 = 코스콤의 DMC 서비스 활용처는 매우 다양하다.

남영창 코스콤 DMC 사업팀장은 “이 서비스는 기존 케이블 방송이나 본사에서 일방향으로 제공하는 금융정보를 차별화하는 욕구가 강한 기업을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라며 “다양한 금융정보를 대시보드 형식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곳이 모두 서비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나 은행 지점 전광판, 조회데스크, 옥외광고, 미디어폴, 상담룸, 기업체 로비, 정보게시판, 광고 키오스크, 투자설명회 활용, 사내 교육, 집 등 서비스 대상의 제한은 없다.

남 팀장은 이어 “이같은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고, 유지하는데도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코스콤 DMC 서비스가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