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차세대 개발을 추진 중인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이 개별시스템에 분산된 고객정보를 통합하는 작업에 나선다.

은행측은 지난 16일 ‘포스트 차세대 MDM솔루션 선정’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오는 2월 8일 제안서를 접수하고 BMT 등을 거쳐, 2월 말 솔루션을 선정할 예정이다.

기준정보 관리(MDM, Master Data Management)란, 기업 활동의 근간이 되는 핵심항목들로 이뤄진 정보, 예를 들어 상품·자재·고객·공급사·설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어느 특정 시스템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업무 프로세스에서 공통으로 사용돼 여러 부서와 사용자들에 의해 생성 및 활용되는 특징을 갖는다.

업계에서는 은행권 중 MDM 도입은 기업은행이 첫 사례로 보고 있다. 한국IBM, 한국오라클, 데이타스트림즈, 인포매티카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기업은행 내 개별시스템에 분산된 고객정보를 전행 관점에서 통합해 단일한 고객형상을 관리하고, 정합성이 보장된 고객 싱글뷰 제공, 이어 마케팅 밀 세일즈 극대화를 목적으로 한다.

MDM 솔루션 도입 방향은 ▲고객 데이터의 분산문제 해결 ▲정합성 향상 ▲커스터머(Customer) 싱글뷰 지원 등 3대 카테고리에서 추진된다.

‘고객데이터 분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은행은 고객 마스터 정보의 실시간 관리 및 동기화 대상 시스템에 대한 실시간 동기화, 통합 룰 기반의 마스터 정보 관리 및 고객정보 항목의 원천시스템 이력관리 등에 나선다.

‘정합성 향상에 주안점’을 둘 이번 사업에서 기업은행은 고객 데이터의 정합성 향상 및 지속적 관리체계, 전사 데이터 품질관리 체계(DQMS)와 연계 및 연동 등 활동을 수행한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전사 고객정보 권한관리 체계와 연계 및 연동을 통해 커스터머 싱글뷰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 ‘통합고객’ 구축 범위는 고객정보 CRUD(조회, 추가, 수정, 삭제), 이력-품질-권한-메타관리, 동기화, 암호화 등을 기능 구현을 통해 각종 데이터 관리에 나서는 구조다. <그림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 통합고객 구축 범위’ 참조>

▲ 그림 ‘기업은행 포스트 차세대 통합고객 구축 범위’

그림에서 보듯, 마스터 고객정보는 ②통합고객시스템에서 각 연계시스템에 실시간 동기화된다. 아울러 레퍼런스 정보는 ‘커스커머 싱글 뷰’의 기반 자료가 되며, 해당 시스템에서 통합고객 시스템에 주기적으로 복제된다.

이를 근거로, 기업은행은 ③과 같은 통합고객시스템과 유관시스템간 연계성을 만들어 낸다.

즉, 기업은행 내 다양한 채널군 시스템(통합단말, MCA, EAI 등)과 통합 고객간 인터페이스, 전행 EAI를 통한 통합고객과 연계시스템간 인터페이스 구현, 통합고객의 C.U.D(조회, 수정, 삭제) 활동에 의한 마스터 데이터는 정의된 룰에 의해 연계시스템에 실시간 동기화된다.

금융IT 업계에서는 기업은행 MDM 접근법이 본질적 의미의 MDM 구조라며, 은행권 MDM 확산이 촉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기업은행 MDM 솔루션으로 선정된 업체는 비즈니스 허브 사업자로 선정된 삼성SDS와 공동 구축에 나서게 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