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예산 2300억, 경비예산 900억대 예고

저성장, 저수익 기조속 효율적 IT투자 마련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의 2013년 화두는 단연 포스트 차세대 단추를 제대로 꿰어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동시에 그 기간동안 현업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측은 ▲신종 보안위협 심층방어 및 IT인프라 안정적 운영 ▲영업력 강화 신속 지원 ▲경영 및 마케팅 정보 확충 그리고 통합 제공 ▲다양하고 편리한 비대면 창구서비스 제공 ▲포스트 차세대 성공 구축 등 5대 주제를 마련했다.

기업은행은 이를 중심으로, 자본예산 2300억 가량, 경비예산 900억대를 편성했다. 특히, 올해 포스트 차세대 관련 예산을 1100억 가량 편성,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외에 정보계, 전자금융 투자 강화 = 기업은행은 올해 포스트 차세대를 연계, LG CNS를 주사업자로 실시간 사용자 정보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 및 사용자 경험기반 업무포탈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통한 경영지원 방안 수립, 그룹웨어 기능 강화 등 지식경영 활동 강화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금융 관련, 기업은행은 장애인 및 외국인 등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스마트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NFC, QR코드 등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금융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부서별 주요 IT투자는 = 현업 지원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는 기업은행은 앞서 설명한 대로, 포스트 차세대 기간 영업점 및 본부부서 지원까지 철저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서별 IT투자도 예년과 같이 방대하고 알찬 내용으로 2013년 예산을 편성했다.

기관고객부의 경우, 수원시 공기업특별회계 전자지출시스템, 한국뉴욕주립대 스마트 캠퍼스 구축, 목포시 가상계좌 등 기관업무를 위해 각종 IT투자에 나선다.

인력개발부는 사이버 연수원 라이선스 구매 및 노후서버 교체에 약 2억을, 여신기획부는 여신 전결권 체크시스템에 2억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자금부는 자산부채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승인 받아 총 17억을 투자하고, 리스크 총괄부는 비정형 파생상품 시장리스크 측정 모듈 도입에 7억 50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점포전략부는 일반 ATM기 도입에 70억을, 장차법 대응 장애인 ATM 도입에 38억을, 공과금 수납기 도입에 12억을 각각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CMS 사업부는, 기업 자금관리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견(대)기업 및 공공기관을 위한 종합자금관리시스템 구축에 56억, 대학교 산학렵력단 ERP시스템 구축에 32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CMS 사업부 주관으로 정부부처의 R&D자금을 관리하는 시스템 RCMS(실시간 통합연구비 관리) 시스템 관련, 투자도 적극적이다.

RCMS 시스템 구축에 9억, RCMS 연계(I-RnD) 관련 8억 7000만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업무지원부는 영업점 스캐너 추가도입에 10억, 전자문서 파일럿시스템 구축에 23억을 투자할 방침이다.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스마트금융 관련, 기업은행은 40가지 이상의 사업을 마련해 은행권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각종 앱 개발(셀프 금융상담 앱 등)에 총 40억 가량을, 스마트 뱅킹 서비스 확대 구축에 14억, IC카드 대형 발급기 구매에 10억, 오픈뱅킹 서비스 확대 구축에 10억, 연관 기업용 오픈뱅킹 서비스 구축에 23억을 투자한다.

스마튼폰 종합통장 서비스에 9억, 스마트 상담창구(외환, 대출 등 업무 확대 및 시범점 증가) 개편에 8억, 포터블 IBK 확대 운영에 6억 등 예산이 마련됐다.

◆IT본부, 증설 등 다양 = 포스트 차세대를 추진 중인 IT본부 차원의 신규 투자도 다양하다.

우선, 포스트 차세대 예산은 1103억 가량이 편성됐다. 하드웨어 308억, 소프트웨어 273억, 개발비 508억, 감리비 13억 등이 투자된다.

IT총괄부는 2013년 스토리지 용량 증설에 37억, 각종 PC 및 듀얼모니터 구입에 10억, 업무인증 시스템 재구축에 15억, 신규 업무용 통합서버 구축에 약 30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부서가 통합된 금융개발부는 여신 사후관리시스템 통합 서버 구축에 30억, 퇴직연금시스템 DB서버 CPU 및 디스크 증설에 7억 5000만원, 지점코드 체계 변경·모출납 자동입출금기 확대 시행· IT서비스 4차 고도화 등 사업을 합해, 11억 3000만원 가량을 예산으로 편성했다.

스마트 금융 지원을 주업무로 맡고 있는 IT채널부 사업도 업무 부서에 못지않게 IT투자가 많다.

PC운영체제 및 응용 프로프램 업그레이드에 28억, 단말시스템 구입에 22억, 대내외 연계시스템 증설에 17억, 인터넷뱅킹 L4/L7 장비교체 및 통합관리에 17억, 인터넷뱅킹 거래내역 실시간 조회에 10억, 공과금 수납시스템 재구축에 8억 6000만원 등 총 22개 IT사업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IT정보부는 EDW 시스템 증설에 18억, CRM시스템 DB서버 이중화에 10억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투자에 역량 결집 = 기업은행은 늘어나는 내외부 보안 정책 지원을 위한 IT투자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노후 보안시스템 교체 및 증설에 18억, 개인정보 통합 모니터링 및 위험평가 등 개인정보보호 포탈 구축에 17억, DB자원 효율적 활용을 위한 네트워크 환경 개선에 17억, 포스트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14억, 포스트 차세대 서버보안에 2억 가량을 기업은행은 마련했다.

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IPT 등 신기술 수용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구축에 22억, 개인정보처리 시스템 위험도 분석 및 암호화 대응에 15억, 출력물 보안시스템 확대 구축에 11억, 방화벽 정책변경 이력관리시스템 구축에 10억, 악성코드 선제적 대응을 위한 네트워크 분석시스템 구축에 10억 등을 투자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