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IT 시장은 작년에 비해 소폭 성장한 약 19조 7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정철길)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11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13년 IT서비스 시장 및 기술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KRG 구일호 책임연구원, SK C&C 이소훈 전문위원, 한국 IT서비스산업협회 박상하 팀장, 롯데정보통신 한덕희 팀장 등이 2012년 IT서비스시장의 방향성 및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KRG 구일호 책임연구원은 2003년 국내 IT시장은 전년대비 2.8% 성장한 19조 7000억원 정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2012년 성장률(3.1%)보다 다소 둔화한 것이다.

노후장비 교체 및 가상화 프로젝트가 확산돼 하드웨어 부분은 침체할 것으로 보이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IT컨설팅 사업 확대 및 SW저작권 강화로 IT서비스 및 SW솔루션 시장은 3%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SK C&C 이소훈 전문위원은 2013년엔 금융권을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 경영실적 악화를 겪을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IT 투자가 보수적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에 따라, 금융부문 신규 IT서비스 발주시장은 은행 및 보험의 경우 전년 수준 유지 또는 소폭 축소되고, 증권 및 카드/캐피탈 시장은 10% 이상 축소될 것이라고  본다.

아울러 올해 금융IT서비스 트렌드를 크게 3가지로 제시할 예정이다.

첫째 모바일·빅데이터·클라우드·소셜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금융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치 발굴 둘째, 비대면 채널 확대 및 고도화를 통해 금융 회사의 경쟁력 향상 셋째 금융IT 규제 대응 및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및 보안성 강화 등이다.

특히 이같은 트렌드 속에서 2기 차세대 시스템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한다.

제조업 분야 IT 트렌드를 전망한 한국 IT서비스산업협회 박상하 팀장은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성장과 정보통신기기 제조업의 기저효과를 근거로 이들 산업의 회복 가능성을 제시하고, 자동차, 석유정체, 의료·정밀기기 업종의 투자·R&D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2013년 제조업 5대 IT트렌드로는 ‘경영에서 생산으로 정보화’, ‘해외 투자에 따른 정보시스템의 글로벌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 ‘IT투자의 효율화’ 그리고 ‘빅데이타를 통한 경영 효율화’ 등이 제시된다.

롯데정보통신 한덕희 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유통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유통산업이 구상하는 불황 극복의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이에 따른 IT트렌드를 소개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