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1월 두차례 입찰공고에도 단독제안에 나선 LG CNS가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의 자바 기반 카드 차세대시스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기업은행은 지난주 규정에 따라, 단독응찰 한 LG CNS를 대상으로 제안설명회 및 평가를 마쳤다면서,  이번주부터 우선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업은행 자바 기반 카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당초 삼성과 LG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됐다.

10월 26일 제안요청서를 수령한 삼성은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내년초 삼성카드 차세대가 본격화 될 경우를 대비, 기업은행 카드 차세대는 포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11월 26일 재제안 공고가 나왔다.

SK C&C는 현대카드 차세대로 인해 여력이 없어 일찌감치 제안을 포기했다.

사업자 선정을 마친 기업은행은 총 330억 달하는 카드 신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기업은행 자바 기반 카드 차세대의 구축 범위는 ▲신용카드 운영계 ▲승인계 ▲기존 시스템 연계 등이다.

운영계 업무는 모집, 심사, 발급, 가맹점, 회원, 제휴, 상품, 포인트/리워드, 매출, 국제, 청구, 결제(입금), 신용, 카드론, 정산, 사후관리, 연체/채권 등이 개발 대상이다.

신용카드 승인계는 국내승인, BC승인, 해외승인, 현금서비스, 체크카드승인, 포인트승인 등 업무와 회원사, VAN사, 국제카드사, 제휴처 등과 인터페이스 담당 FEP 등이 대상이다.

기존 시스템 연계는 은행 계정계, 정보계, 비즈니스 허브 등 포스트 차세대 주요 과제와 더불어 복지비, 연구비, 원격구매 등과의 업무 연계를 목적으로 한다.

구축 일정은 빠르면 오는 12월 착수, 2014년 10월까지 총 22개월 동안 추진된다.

기업은행 카드 차세대는 운영계, 승인계 모두 자바 기반 오픈 시스템으로 구성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