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전사 데이터웨어 하우스(EDW)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이 실시간 정보분석(Real-time DW) 개편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기업은행은 ‘실시간 기반의 사용자 정보분석 시스템’ 구축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총 30여개 이상 업체들이 RFP를 받아가는 성황을 이뤘다.

147억(인건비 84억+하드웨어 63억)대 예산을 반영하는 이번 사업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위한 RDW 시스템의 신규 구축 ▲기존 EDW시스템 대응 개발을 골자로 한다. <그림1 ‘기업은행 실시간 사용자 정보분석 시스템 개발범위’ 참조>

▲ 그림1 ‘기업은행 실시간 사용자 정보분석 시스템 개발범위’

◆RDW 시스템 신규 구축 = 기업은행은 실시간 정보구축, 실시간 마케팅 및 경영정보 제공, 속보·요약·집계 등 정보의 제공, 정합성 검증 및 모니터링, 단위업무시스템 인터페이스 지원, 데이터의 생명주기 관리 등을 RDW 개발 요건으로 한다.

현재 기업은행은 복잡한 데이터 구조로 활용이 용이하지 못한 데이터(금리, 상품, 계정코드 등)를 효율적으로 제공하지 못해 실시간 데이어 제공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통합 상품, 통합 고객, 계약, 여신·수신·대행·전자금융, 재무·정산 정보, 속보-환원, 실적 및 집계정보, 거래별 및 계좌별 실적, 고객별 집계 등을 실시간 정보구축 대상 업무로 뒀다.

은행측은 이어 현업의 실시간 분석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한 데이터를 개발, 실시간 마케팅 및 경영정보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후처리 영역의 배치 및 화면 프로그램의 RDW를 구축해 속보·요약·집계 정보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계정계 및 계정성 서브 등 원천데이터와 RDW 데이터 간의 정합성 검증 구축으로 ▲계수 및 비계수 데이터 검증 ▲검증결과 모니터링을 위한 사용자 화면 제공 ▲적재 데이터의 유실 및 오류 방지 등에 나선다.

덧붙여 기업은행은 RDW와 ADW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관리 정책을 수립, 데이터 라이프 사이클 관리 관리 프로세스 및 R&R을 정립하고, 데이터 활용성 평가를 통항 분류 및 보존기간을 정의한다.

기업은행은 원천시스템에서 RDW 구축에 필요한 실시간 데이터를 EAI를 통해 전송할 예정이다.

◆EDW 대응 개발 = 우선, SOR 영역 변경 부문을 개발해 ADW를 대응한다.

아울러 요약집계 및 데이터 마트 변경 개발, 단위업무 SAM 파일 제공 변경 개발, 보고서 등 업무를 실시간 정보분석 업무용으로 대응 개발한다.

현재 기업은행 EDW는 HP 수퍼돔 장비에 사이베이스 IQ를 사용중으로, EDW-DW의 프로그램수는 2073본, 테이블은 1681개에 달한다. <그림2 ‘기업은행 EDW시스템 구성도’ 참조>

▲ 그림2 ‘기업은행 EDW시스템 구성도’

기업은행 ‘실시간 기반의 사용자 정보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 제안은 오는 12월 24일, 제안설명회는 27일 진행된다.

총 24개월 개발을 거쳐 오는 2014년 10월 기업은행 포스트차세대 가동일정에 맞춰 시스템을 오픈한다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