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오페라 솔루션즈가 처음으로 지사를 설립하지 않고 한국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1일 FK BCG 김민정 대표(사진 왼쪽)는 오페라 솔루션즈 야콥 스풀스트라(jacop spoelstra)(사진 가운데), 사미어 굽타(Sameer Gupta)(사진 오른쪽) 등과 제휴에 대한 감사패를 나눴다.

야구계 괴물하면, 한화 류현진이다. 빅데이터 관련, FK BCG(대표 김일환, 김민정)가 ‘류현진’같은 괴물이 돼 가고 있다.

올초 RA사 국내 총판권을 따낸 FK BCG는 1일 미국 오페라 솔루션즈(CEO 아납 굽타 Arnab Gupta)의 한국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페라 솔루션즈는 지사를 설립하지 않은 국가의 파트너십은 이번 FK BCG 사례가 유일하다.

이에 앞서 FK BCG 김민정 대표는 지난 10월 9일, 미국 오페라 솔루션즈 본사에서 파트너십 협약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FK BCG는 오페라 솔루션즈의 최첨단 과학 기법을 활용한 ‘예측 분석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그널허브’로 대변되는 오페라의 예측분석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의사 결정을 돕고 생산성과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상의 행동(Best Actions)’을 제안하는 사업에 나선다는 게 FK BCG의 생각이다.

오페라 솔루션즈의 분석 플랫폼 ‘시그널 허브(Signal Hub)’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해 빅데이터 흐름으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예측 및 행동 양식을 설명토록 해주는 정보 ‘시그널(Signal)’을 추출해낸다.

이 시그널을 활용해 최상의 전략적 행동을 도출하고, 이를 분석가 혹은 비즈니스 의사 결정자에게 전달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기업에 이익이 되는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빅데이터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하둡(Hadoop) 등 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돼 왔으나, 빅데이터로부터 어떻게 진정한 가치를 이끌어낼 것인가는 아직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민정 R 테크센터 대표는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빅데이터를 모으고 처리하는 기술적 측면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게 현실”이라며 “선진사례를 보면,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쌓여있는 데이터에서 어떻게 가치를 발견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빅데이터’는 상대적 개념으로, 어떤 기업이든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정보를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라고 오페라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페라 솔루션과 파트너십을 통해 금융, 제조, 유통 및 각종 서비스 부문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페라 솔루션즈의 소비자 금융 및 리스크 솔루션 총괄 임원 사미어 굽타(Sameer Gupta)는 “많은 기업 및 기관이 하둡(Hadoop)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모아 처리하는 일은 하고 있으나 그 다음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며 “빅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부터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 기업 및 기관은 처리한 빅데이터로부터 예측 패턴을 뽑아낼 수 있는 선진 분석 기법을 사용할 수 있는 역량도 반드시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페라 솔루션즈 글로벌 R&D 부문 총괄 책임 임원 야콥 스풀스트라(Jacob Spoelstra)는 “FK BCG와 파트너십을 맺고, FK BCG가 한국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며 오페라 솔루션즈를 한국 시장에 알리는 친선대사의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FK BCG는 글로벌 R 테크센터 유치를 비롯해 오페라 솔루션즈, 파이코 그리고 크레딧스코어링, 전략시스템 및 의사결정 최적화 분야의 컨설팅 분야를 전면에 포진시키면서, 진정한 빅데이터 부문 토탈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1일 FK BCG는 오페라 솔루션즈 사미어 굽타(Sameer Gupta), 한국외대 최대우 교수 등을 초청,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금융권 고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빅데이터, 어떻게 가치를 실현할 것인가’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다.

◆‘오페라 솔루션즈’ 어떤 회사인가 = ‘오페라 솔루션즈(Opera Solutions LLC, www.operasolutions.com)는 2004년 분석을 서비스로 제공하고자 하는 소규모 회사, 개인 등 총 1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창립한 회사로 알려졌다.

대표 창립자는 현재 CEO를 맡고 있는 아납 굽타(Arnab Gupta)이며, 본사는 뉴욕/뉴저지에 위치한다.

그 외에 뉴욕, 저지시티(Jersey City), 보스톤, 샌디에이고, 런던, 파리, 뉴델리, 상하이를 포함한 30개국 이상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700명 이상의 직원과 220명 이상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오페라는 주로 기계학습 및 분석을 이용해 ‘빅데이터 플로우(big data flow)’를 실질적 수익으로 전환시키는 선진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을 개발하며 일반 데이터 분석, 예측분석 기계학습,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산업 플랫폼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기업이다.

세계 각지에 예측분석·기계학습 개발 연구소와 시그널/모형을 담당하는 대규모 자료(libraries)를 보유중이고, 선진 빅 데이터 예측 분석 솔루션의 개발 및 딜리버리(delivery)에 사용되는 사상 첫 자동화 & 산업화된 형태의 플랫폼 ‘벡터(Vektor)’를 개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오페라의 빅데이터 분석은 금융, 의료, 유통, 제조산업, 정부 기관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기감지, 마케팅, 포트폴리오 평가, 리스크, 소비 최적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그널 허브’ 등 솔루션이 금융산업에 주는 혜택 = 시그널 허브 등 오페라 솔루션은 금융산업에 적지 않은 매력을 던져주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오페라 ‘시그널 허브’는 담보 자산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및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는 복잡한 상황 하에서 각 개인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파악하고 이와 관련해 맞춤화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오페라 솔루션은 개별 고객의 소비성향을 파악해 맞춤화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소통을 통해 개인별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방식을 갖춘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