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2012년에 전세계적으로 280억 달러 규모의 IT 지출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트너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빅데이터 관련 주요 이슈를 조만간 개최되는 가트너 심포지엄/ITxp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빅데이터 관련 IT 시장은 2012년 280억달러에서 2013년에는 3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빅데이터는 매년 소셜 네트워크 분석과 콘텐트 분석 분야에서 신규 지출의 45%를 차지하는 등 이 분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인 마크 베이어(Mark Beyer)는 “어느 정도 과장된 면도 있지만, 빅데이터는 별개의 독립적인 시장이 아니며, 산업 전체를 움직이는 시장의 힘으로서 제품, 실행 및 솔루션 제공 등의 측면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2011년 빅데이터는 거의 모든 IT 지출 범주에서 새로운 성장 동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2018년까지 빅데이터 요구 사항은 차별화 요소에서 ‘최소 필요 조건’으로 점차 진화할 것이다. 2020년에 이르면 빅데이터 특징과 기능들은 차별화 요소가 아니며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벤더들이 자체 제품의 일부로서 지원하고 포함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빅데이터와 관련된 시장 기회는 지난 10년을 포함한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IT 기술 발전과 연계되면서 부상했다. 새로운 차원의 용량은 ‘다크 데이터(dark data)’,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 및 운영 기술(또는 기계 데이터) 분석에 대한 최근의 수요와 맞물려 신속하게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다.

가트너는 2015년 말부터 업계 주도 기업들이 자체 아키텍처와 프랙티스에 내장된 형태로 빅데이터 경험을 활용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8년부터 전통적인 솔루션이 대용량, 다양성, 기민함을 내재된 기능 상에서 제공하면서 빅데이터 솔루션이 가진 경쟁 우위 요소로서의 입지가 약화될 것이다.

그러나 업계 주도 기업들이 빅데이터 설계 원칙을 구현하고 관련 사안을 일상적으로 처리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면, 빅데이터 솔루션으로서 인식되고 있는 스킬, 프랙티스 및 툴들은 그대로 존속될 것이다.

베이어는 “빅데이터의 광범위한 영향력 때문에 빅데이터가 정보 아키텍처 프랙티스의 표준 요구 사항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이전의 프랙티스와 기술들은 빠른 시일 내에 노후될 것이다. 빅데이터는 2020년에 이르러 ‘일반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여겨질 것이며 ‘새로운 표준’을 수용하지 않은 아키텍처 접근 방법, 인프라 및 하드웨어/소프트웨어는 도태될 것이다. 변화에 저항하는 조직들은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