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주관하는 ‘2012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Toward an Innovative Database World”라는 주제로 ‘빅 데이터’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가치 제고 방법, 기술 등이 논의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빅 데이터 시대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로 ▲데이터 품질과 기술 ▲빅데이터를 처리․관리할 수 있는 인력기반의 확충 ▲의식과 문화의 문제를 들었다.

김 전 국회의장은 “아이폰의 출현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모바일 생태계가 개방ㆍ확대되어 외국에 뒤쳐졌던 SW, 콘텐츠, 무선 데이터, 스마트 폰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면서 “빅데이터는 이보다 더 큰 기회 요인을 창출하는 핵심엔진이며, 더 중요한 것은 빅데이터 자체가 아니라 이것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튜토리얼1의 강연자로 나선 김종현 BI포럼 회장은 게임산업, 제조산업의 빅데이터 분석 사례를 설명하면서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려면 “데이터, 플랫폼, 그리고 방법의 융합, 이 세가지 전략을 통해, 사용자 요건에 맞춰 사용자 정보와 적정하게 타협하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종욱 티베로 대표는 ‘DBMS 다변화와 빅데이터 전략’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지난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DBMS 시장이 연 평균 17%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평균적인 SW시장 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DBMS 시장은 특정 외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티베로는 MPP기반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튜토리얼 3에 나선 알티베이스 김성진 대표는 “가트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0대 전략기술 중 7위에 빅데이터, 8위에 인메모리 컴퓨팅가 선정되었다”며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인메모리 DBMS 분야가 빅데이터와 더불어 사회적 큰 이슈가 되고 있고, 이는 여러 응용분야 및 인프라 분야에 적용되어 2~5년 이내에 메인 스트림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인메로리 기술과 동향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카이스트 이윤준 교수, 국민대학교 이춘열 교수, 경희대학교 박주석 교수가 빅데이터, DB품질, DB보안, DB관리, 데이터거버넌스 등 주제별 우수사례 및 제언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강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장은 “이번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는 IT 관계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전문가들과 학계가 모여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라며 “빅 데이터 환경에서 혁신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경영 성과를 이끌어 내는 데 유익한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