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스토리지 인프라를 새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최근 IBM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인 XIV 시스템 4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XIV 계약 중 최대 규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ERP, 메일, 설계 DB 업무 등의 용도로 사용해온 스토리지를 XIV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면 통합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조선, 해양, 플랜트 등 각 사업 분야별 세계 최고 기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들 핵심 사업을 지원하는 경영 시스템의 출발점으로 ERP/CAD 인프라의 성능 및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스토리지 인프라 구축은 △빅데이터 시대에 대응하는 차세대 시스템을 마련하고, △다수의 서버와 이기종 스토리지의 대규모 데이터를 전면 통합하며, △단순 인프라 통합이 아닌 스토리지 중심 통합으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는 물론 재해복구 시스템까지 포함하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IBM XIV 스토리지 시스템 구축으로 기존 스토리지 성능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무 향상, 운영의 효율화,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IT기획그룹 소승욱 리더는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의 종합 중공업 그룹이라는 비전 2020의 목표 아래 사업구조의 혁신과 이를 위한 핵심 역량 확장, 연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 동력 발굴 및 효율적인 자원 배치라는 전략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국내에서 전사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많은 전략적 파트너와 협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향후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IBM XIV 스토리지 시스템

IBM XIV 스토리지는 우수한 성능과 확장성을 제공하면서 비용과 복잡도를 현저하게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그리드 아키텍처를 갖춘 하이엔드 스토리지이다.

대용량의 SSD(Solid-State Drive) 캐시 레이어를 지원하여 데이터를 빠르고 간편하게 활용하면서 스토리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가상화,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에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이메일, 온라인 거래 처리 및 ERP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스토리지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IBM은 2008년 XIV 스토리지 시스템을 인수한 후 전세계적으로 5,300대가 넘는 시스템을 판매했다. 국내에서도 삼성SDS, SK텔레콤,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70여 곳에서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