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ST(구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스, 현 웨스턴디지털)는 최근 헬륨-충전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플랫폼을 발표했다.

2013년에 출시 예정인 이 새로운 플랫폼은 HGST의 기존 5중 플래터를 뛰어넘은 3.5인치 폼 팩터에 7중 플래터로 설계되어, 기가바이트 당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더욱 커진 저장 용량으로 비용당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헬륨 충전 방식으로 용량, 전력, 냉각 및 스토리지 밀도(storage density) 등 데이터 센터 전반의 TCO를 크게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HGST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스티브 캠벨(Steve Campbell)은 “헬륨으로 채운 하드 디스크의 장점은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HGST는 재료 과학, 기계 공학 및 공정 기술 개발에만 6년이 걸렸다. 헬륨-충전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저 비용으로 대규모 생산하는 것은 제품 혁신과 프로세스 설계의 획기적인 발전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헬륨-충전 밀폐 드라이브 (helium-filled sealed drive) 플랫폼은 캘리포니아 얼바인의 웨스턴 디지털 투자자 행사에서 최초로 시연됐다.

이 행사에서 HGST는 헬륨-충전 방식과 일반 공기-충전 방식의 전력 소비를 비교 시연하여, 헬륨-충전 디스크가 23%나 전력 소비가 적음을 입증하였다.

2개의 디스크 장착 시 추가 용량으로 계산하면,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 절감은 4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 소비 절감에 더해 헬륨 디스크는 무려 섭씨 4도나 낮은 온도에서 작동한다. 절감된 냉각 비용과 전력 소비는 헬륨 플랫폼이 TCO 비용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한다.

HGST는 2013년 플랫폼 출시에 맞춰 구체적인 제품 상세와 용량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