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M 센서&액추에이터 솔루션 사업부 낸시 킹스턴 상무

바코드나 수작업을 통해 이뤄졌던 데이터 센터 내 IT 자산에 RFID 기술이 적용되면서 이동경로 및 현재 상태 파악 등 효율적인 IT 자산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근 IBM은 데이터센터의 자산관리에 적합한 'RFID for IT Asset Tracking and Visibility' 솔루션을 출시하고, 이 시장공략에 나섰다.

올해 말부터 대형 데이터 센터 보유 업체 공략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RFID/USN KOREA 2008' 국제컨퍼런스에 주제발표를 위해 방한한 IBM 센서&액추애이터(Sensor & actuators) 사업부의 낸시 킹스턴 상무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말부터 한국 내에서도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IBM은 국내에서 대형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기관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낸시 킹스턴 상무는 "현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서의 IT 자산관리는 여러가지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러한 당면과제는 크게 비즈니스 측면과 자산관리 측면으로 나눠 설명했다.

기업, 데이터센터 IT자산관리 당면과제 많아
낸시 상무에 따르면, 비즈니스 측면에서 당면과제는 운영상의 리스크의 최소화 및 효율성을 개선하고, Sarbanes Oxley 법안과 같은 규제이행 및 IT운영의 복잡성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자산관리 측면에서는 정부 혹은 금융차원의 규제를 따르고, 정확한 정보의 업데이트와 효율성을 높여 비용 절감을 통한 그린데이터 센터의 구축이 도전과제다.

낸시 상무는 "이러한 당면과제의 해결을 위해 자산의 위치, 종류, 이동상황, 현재 자산의 상태 등의 파악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IBM은 데이터센터의 자산관리에 적합한 'RFID for IT Asset Tracking and Visibility'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낸시 상무는 이 솔루션의 특징에 대해 바코드 및 텍스트, RFID 연동 가능, 타 자산관리 제품 및 ERP, 구매, 재무시스템과의 연계 편의성, IBM 자산관리 툴인 맥시모와 연동될 경우 법 혹은 재정적인 데이터 관리 가능, 그린데이터 센터 구현의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은 금속태그, 휴대형리더, 프린터, 서버, IBM의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하드웨어는 다양한 협력사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협력 관계에 대해 낸시 상무는 "한국 시장에서 우수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낸시 킹스턴 상무는 "2년 동안 개발한 이 솔루션은 기업의 데이터 센터 내 IT자산의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년 동안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 개발
2년여 동안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내놓은 이번 솔루션은 미국과 유럽의 IBM 자체 데이터 센터에 적용 중이다. 일부 고객사와는 프로젝트 관련 협의단계에 와 있다.

솔루션 구축 비용에 대해 낸시 상무는 "IBM의 데이터 센터에 구현된 솔루션은 IBM 소프트웨어가 포함돼 산술적인 비용계산은 힘들지만, 약 6,000개의 태그와 1~2개의 휴대형 리더, 프린터가 소요됐다"고 말했다.

낸시 상무는 기업들은 이 솔루션의 적용을 통해 ▲ 재고 및 재물조사를 포함한 실제 IT자산에 대한 추적의 단순화 ▲ IT자산과 관련된 보고서와 법적 혹은 규제차원에서의 요구사항의 충족 ▲ 자산정보와 관련된 잠재적인 오류 감소 ▲ 기존의 바코드 혹은 텍스트 형식의 추적시스템과 손쉬운 통합 지원 ▲ IT자산의 재고파악, 위치 확인 등의 시간 절감을 통한 궁극적으로 IT 인력의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FID 자산관리, 바코드보다 4배 이상 뛰어나
특히, IBM이 바코드와 RFID 기술을 적용해 자체적으로 데이터 센터 내 1,000개의 IT자산의 재고조사시간과 제자리에 놓이지 않은 IT자산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재고조사의 경우, RFID가 바코드로 걸리는 시간을 1/4로 단축시켰고, 제 위치에 없는 자산을 찾는 시간도 바코드가 1.5배 정도 더 걸렸다.

낸시 상무는 "기업들은 보통 연 2회 정도의 데이터 센터의 자산관리를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RFID 기술이 적용되면 정기적으로 정확한 IT자산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HP도 데이터 센터 관련 IT자산관리 솔루션을 내놓은 것과 관련 낸시 상무는 "HP의 경우, IT자산의 제조 당시부터 RFID 태깅을 해 고객에게 납품하는 것으로 안다"며 "장기적으로 IBM 역시 그러한 프로세스를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능동형 IT자산관리 솔루션도 출시 계획
IBM은 앞으로 센서 기반의 능동형 IT자산관리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낸시 상무는 "현재 미국의 R사와 기술적인 검증은 마친 상태로, IBM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작업이 마무리 되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