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및 NH금융그룹 계열 자회사가 신경분리를 기점으로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각 자회사별로 내년 이후 국제회계기준 대응, 리스크, 감사 등 업무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농협중앙회는 ‘별도추진 과제 RFI’를 통해 국제회계기준 대응 등 각종 업무에 대해 정보제공을 요청했다.

농협 측이 예측하는 추가 별도추진 과제는 모바일시스템(SFA, 모바일창구), 보험사기방지(FDS), 자산운용, 리스크관리시스템, 인사, 총무, 감사, 준법감시, 전산센터 및 재해복구센터 구축(DR) 등 9개 항목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들 사업을 업무 연관성을 중심으로 묶어 추진할 경우, 적어도 200억에서 수백억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림 ‘신보험 시스템 구축일정 및 별도추진과제 일정’ 참조>

▲ 그림 농협 신보험시스템 구축 일정 및 별도추진과제 일정

특히 동시다발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이 적극 대응해야 할 점을 고려, 별도추진 프로젝트간 선/후행 관계를 구체화해서 농협측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들 사업은 현재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등이 추진하는 신보험 프로젝트 일정을 고려, 해당 프로젝트의 가장 적정한 착수 시점을 요청하는 등 내용을 RFI를 통해 밝혔다.

아울러 품질관리 표준, 산출물 연계 방법 등 표준화 협의 및 통제 방안에 대한 ‘표준관리’, 테스트 절차, 기준, Depth 등 테스트 관리체계 협의 및 통제 방안 등 ‘테스트’, 아키텍처 표준, 연계방식 등 협의 및 통제 방안 등 ‘아키텍처’ 등 프로젝트 관리 효율성 확보 방안을 제시토록 요청했다.

농협 생명과 손해보험은 이후에도 고객 및 영업활동 분석을 통한 마케팅 역량 강화(CRM), 전사 관점의 손익분석,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경영관리 체계 선진화 등 추가사업도 예정중이다.

극심한 IT 경기침체 속에 농협이 올 하반기와 내년을 거쳐 단위업무 주요 솔루션 업체들에게 단비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