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력범죄에 대한 사회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기업 임원급 직원이 과거 성추행 의혹으로 해고된 후 동종업종에 채용돼 한동안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C&C M부장은 지난 2004~2005년 사이 K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과정에서 성추행 유사행위 또는 화장실 엿보기 논란으로 L사에서 해고됐는데 SK C&C가 채용, 현재까지 금융권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SK C&C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당사자인 M씨는 전화 통화에서 “왜 사생활을 캐고 다니느냐, 그런 사실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금융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K은행 차세대 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개인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최근 분위기에서 M부장 논란이 나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