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317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DC가 최근 내놓은 연구조사 결과이다. IDC는 이 시장이 2016년까지 연평균 9.8% 성장해 507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 측은 “최근 기업 고위 임원진의 고려항목에서 비즈니스 분석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비 관계형(non-relational) 데이터 관리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공급업체들은 자체적인 연구개발은 물론 새로운 툴과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기업 인수, 신기술 및 기존 기술간의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IDC에서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연구부문을 총괄하는 댄 베셋 부사장은 “빅데이터 이슈에다 30여년에 걸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은 초기 시장(Chasm) 단계를 지나 주류 시장(mass market)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도로 숙련된 IT 및 분석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IDC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비즈니스 분석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던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분석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 비즈니스 분석 서비스에 보다 많은 자원을 할애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산업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특화된 분석 애플리케이션이 점차 강조되고, 이것이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비즈니스 분석 시장에서 인수합병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비즈니스 분석 기술에서 어플라이언스, SaaS 및 아웃소싱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사용자들의 특정 기술 요소에 대한 관심은 감소하는 반면, 비즈니스 가치에 대한 논의 및 전반적인 활용목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IDC는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을 세가지 부문으로 나눠 분석하고 있다. △데이터웨어하우징 플랫폼 소프트웨어 △분석 애플리케이션 △BI 및 분석툴이 그것이다.

IDC에 따르면 2011년 데이터 웨어하우징 플랫폼 소프트웨어(data warehousing platform software) 부문은 전년대비 15.2%의 성장률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분석 애플리케이션(analytic applications) 부문은 13.3%, BI 및 분석툴(BI and analytic tools) 부문은 13.2%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