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이 최근 국내를 포함 전세계 15개국, 3,800여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BYOD 실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전체 응답자 가운데 3명중 1명이 직장 내 업무를 위한 개인기기 사용 금지 정책을 위반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거의 모든 한국인 응답자가 직장 내에서 개인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78%가 BYOD는 더 이상 ‘특권’이 아닌 직장에서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1> 지역별 BYOD에 대한 개인의 인식 차이

사용자 관점에서 바라본 BYOD의 핵심은 개인이 선호하는 애플리케이션, 특히 소셜 네트워크와 같은 개인 커뮤니케이션 용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응답자 중 63%는 소셜네트워크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으며, 76%는 SMS를 하지 않고 단 하루도 살 수 없다고 응답했다.

<그림2> 지역별 모바일 기기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의존도 조사

전체 응답자 중 1/3에 해당하는 29%가 데이터 손실의 잠재적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악성 위협들이 회사 내부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도 인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이 개인기기 사용 금지 정책 위반 행위 근절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이 IT 부서가 우려하는 점이다. 또한 30%의 한국 응답자는 업무 수행을 위해 개인기기 사용 금지 정책을 위반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림3> BYOD로 인한 위험성 이해 조사

승인되지 않은 애리케이션 사용 금지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30%는 이러한 정책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77%의 응답자가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을 직장에서 이용하는 BYOA(Bring Your Own Application)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응답자의 대부분은 업무 목적으로 사용하는 개인 기기에 대한 보안책임은 조직이 아닌 자신에게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설문 조사 결과는 직원의 개인장치 보안 구현에 저항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포티넷의 최원식 지사장은 "설문 조사 결과는 조직이 보안 및 BYOD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도전과제를 명확히 시사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개인의 편의를 위해 직장에서 개인기기를 사용하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 권한을 스스로가 속한 조직에 맡기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조직은 강력하게 기업 네트워크에 대한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의 접근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IT 인프라의 통제를 회복해야 한다. 또한 기업 내 BYOD로 인한 보안 문제는 하나의 기술로 해결 불가능하기 때문에 단지 모바일 기기에 국한된 접근 보다 전반적인 시각을 전제로 한 MDM 구현 및 보안체계 관리를 통해 보다 세분화되고 효과적인 네트워크 보안 전략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