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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농협도 ‘포스트 차세대’ 추진한다”‘금융IT 전환 아키텍처 설계’ 컨설팅 RFP 배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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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은행-조합 계정계 분리 성격…막대한 투자 예고
지난 2004년 1월 통합을 완료했던 NH농협은행과 조합의 계정계 분리가 추진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오는 2015년쯤이면 10여년만에 NH그룹의 새로운 IT시스템 구조가 만들어진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그룹 신경분리, 농협법 및 은행법 그리고 금융지주사법 적용 등 외부 변수에 따라 현 NH IT시스템 구조가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금융IT 전환 아키텍처 설계’ 컨설팅 RFP 배포 = 신경분리안에 따르면, NH금융지주와 NH경제지주는 분리 이후 중앙회 소속 IT본부분사에 3년간 IT부문을 위탁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 근거, 농협중앙회는 IT본부분사 주관으로 ‘포스트 차세대’ 성격의 ‘금융IT 전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NH농협은행, NH상호금융 각각이 새로운 ‘계정’ 시스템의 구축 사업에 나선 것이다.
일의 순서에 따라 농협 IT본부분사는 지난 3일 ‘금융IT 전환 아키텍처 설계’ 컨설팅 RFP를 전격 배포했다.
총 5개월 가량 150~200M/M가 투입될 이번 컨설팅은 35억여원의 예산이 확보된 사업이다.
컨설팅의 내용은 우선, 전환에 따른 법인별(NH농협은행과 상호금융 각각) IT 비전 및 정보화 전략 수립, 현황 분석 및 분리 방안 수립, 전사 아키텍처 설계, 전환시스템 상세설계, 전환시스템 구축계획 수립 등이 골자다.
아울러 금융IT 전환 프로젝트 PMO 운영 방안, 품질 개선 및 품질 확보를 위한 관리체계, 기술 구조 검증을 위한 BMT 계획 수립 등도 컨설팅 대상이다. <그림 ‘농협 금융IT 전환 전사 아키텍처 모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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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농협 금융IT 전환 전사 아키텍처 모델’.(붉은색 부분은 전사 아키텍쳐 모델의 목표수준이며, 정보계·채널계 일부 업무는 조정가능) |
정리하면, NH농협은행과 상호금융 분리전환에 따른 ‘법인별 IT 비전 및 정보화 방향 수립’ 작업에 이어, 이를 근거로 현황 분석 및 분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때 인프라 전반 현황을 분석하고 분리, 재활용, 공동사용 범위를 식별(DR 시스템 포함)하게 된다. H/W, S/W, 관리시스템, 공통업무 등이 대상이다.
응용 시스템 분리 기준 정의 및 분리 방안도 수립한다. 이때 상호금융 전산제비용 예상금액 및 타사(신협, 수협, 새마을 금고 등) 사례 조사 , 상호금융 업무 중 위탁가능 대상업무 도출하게 된다.
이어 농협은 전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별(응용시스템, 기술 기반, 인터페이스, 데이터 연계를 고려한 영역별 비즈니스 요건 정의) 요건도 정의한다.
응용시스템에는 코어뱅킹, 정보계, 채널계, 관리업무 등이고 금융업무와 관련된 보험, 경제업무 포함된다. 인프라는 서버, 통신, 보안 등이다.
컨설팅에서 전환시스템 구조 설계, 전환시스템 구축계획 수립, PMO 운영방안 수립이 정리되면, 본 사업에 나서게 된다.
◆신기술 등 ‘포스트 차세대’ 성격…수천억 투자예고 = 농협 현 IT시스템은 지난 2009년 1월 오픈 계열로 개편, 가동한 시스템이다. 만 3년이 지났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NH신용사업이 ‘포스트 차세대’ 성격으로 ‘금융IT 전환’ 사업이 본격화 되면, 적어도 6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농협 IT본부분사 마동필 팀장은 “타행의 사례를 들어, 신기술 등을 대거 탑재한 새로운 IT시스템이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사업자가 선정될 NH전산센터 투자와 더불어 농협은 ‘금융IT 전환’ 컨설팅 이후 향후 3년간 투자로는 국내 최대 1조원대 규모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컨설팅 사업 수주를 위한 업체간 물밑 경쟁도 치열한 상황. 컨설팅에 발을 담가야 향후 비즈니스를 장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를 필두로 LG CNS, 삼정KPMG, 딜로이트, 액센추어 등 이합집산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IT 전환 프로젝트’ 추진 배경은 = 신경분리로 NH금융지주는 NH농협은행, NH생명, NH화재 등 자회사를 거느리게 되고, 지역 회원조합을 근거로 하는 NH상호금융이 탄생하게 됐다.
계열분리는 적용하는 상위법을 달리하게 된다. 따라서 농협법, 은행법, 금융지주사법, 보험업법 등 적용을 받는 금융지주 산하 금융자회사는 ‘독자적인 IT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
그 일환으로 NH금융지주는 이번주 NH생명 차세대 개발 사업자로 삼성SDS와, NH화재 차세대 개발 사업자로 LG CNS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보험이 분리됨에 따라 양재동 센터에는 NH농협은행 IT시스템과 지역조합에 해당하는 ‘NH상호금융 IT시스템’의 분리가 남게 된다.
◆2004년 중앙회-조합 계정계 통합 후 10년만의 일 = 지난 2003~2004년 당시 농협중앙회는 지역 회원조합에게 일정의 분담금을 받는 조건으로 ‘신용사업 IT단일화(일명 중앙회-조합 계정계 통합)’사업을 추진, 2004년 1월 개통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중앙회 신용IT 부문(원장)과 조합 IT(원장) 부문 분리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이 ‘통합’프로젝트로 전국 어느 농협에서나 수수료 없는 편리한 금융IT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월이 흘러 NH금융지주 그리고 농협은행이 출범했다.
관련 법령에 근거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에 의거 ‘법인이 다른 금융회사(상호금융, 일명 지역조합) IT시스템’을 통합 운영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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